전국 교육청 실무자들 "2028 대입, 수능·내신 절대평가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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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7개 시·도교육청 대입 담당자와 교사 등 실무자들이 현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르는 고등학교 내신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모두 절대평가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감협은 교육부가 지난달 10일 내놓은 대입 개편안 시안에 대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실무진과 교사들의 의견을 취합해 이번 제안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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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정시 통합 운영도 제안…"고3 2학기 파행"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대입 담당자와 교사 등 실무자들이 현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르는 고등학교 내신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모두 절대평가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교육감협)는 이 같은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에 대한 요구사항'을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회에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교육감협은 교육부가 지난달 10일 내놓은 대입 개편안 시안에 대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실무진과 교사들의 의견을 취합해 이번 제안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내신 9등급을 5등급으로 바꾸고 수능 선택과목 간의 유·불리 문제를 완화한 노력은 긍정 평가했다. 당초 공통과목에만 유지될 예정이던 상대평가가 모든 교과에 확대되면서 고교학점제 훼손이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교육감협은 "내신이 5등급제인 만큼 수능 9등급제는 (대입에서) 그 영향력이 과도하게 커질 수 있다"며 "고교 교육과정도 수능 과목 체계에 종속될 가능성이 높아 수능을 절대평가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학생의 진로·적성에 따른 과목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성적 경쟁 없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학습 선택권을 보장하는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해 수능과 내신은 절대평가 방식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했다.
교육감협은 미적분 등 선택과목 '심화수학' 신설 방안에 대해서는 "수험생의 학습 부담이 가중되고 사교육이 증가하는 등 각계 우려가 높다"며 신중 검토를 요청했다. 사실상 도입 반대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감협은 아울러 수시와 정시에 반영되지 않아 파행 운영 지적을 받는 고3 2학기의 정상 운영을 명분으로 수시와 정시의 통합 운영을 검토해 달라고 제안했다.
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은 고교학점제 기반의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되는 2025학년도 고교 신입생(올해 현재 중2)들을 위해 마련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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