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최종전서 득점왕 뺏긴 주민규, 이번엔 티아고와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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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골잡이 주민규(울산현대)가 또다시 얄궂은 운명에 직면했다.
이미 울산이 리그 우승을 확정한 상황에서 주민규는 득점왕 등극에 도전한다.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16골을 넣어 울산에 리그 2연패를 선사한 그는 다시 득점왕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아쉬움을 삼킨 주민규가 이번에는 득점왕에 등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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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티아고와 나란히 16골, 2경기 남아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골잡이 주민규(울산현대)가 또다시 얄궂은 운명에 직면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최종전까지 득점왕을 놓고 피마는 경쟁을 펼치게 됐다.
주민규는 지난 12일 하나원큐 K리그1 2023 포항스틸러스전 홈경기에서 2-1로 앞선 후반 17분 헤더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포항 이호재가 후반 37분 페널티킥을 넣으면서 주민규의 골은 결승골이 됐다.
이 득점은 올해 16호골이었다. 이미 울산이 리그 우승을 확정한 상황에서 주민규는 득점왕 등극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에는 눈앞에서 득점왕을 놓쳤다. 2021년 22골로 득점왕에 오른 뒤 2년 연속 수상을 노렸던 그는 최종전 직전까지 당시 전북현대 소속이던 국가대표 조규성(미트윌란)보다 2골 많은 17골을 성공시켰지만 조규성이 마지막 인천유나이티드전에서 2골을 넣어 두 선수가 나란히 17골이 됐다. 주민규는 출전 경기 수가 37경기로 조규성(31경기)보다 많아 득점왕을 뺏겼다.
울산의 우승에도 분루를 삼킨 주민규는 올 시즌 절치부심했다.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16골을 넣어 울산에 리그 2연패를 선사한 그는 다시 득점왕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공교롭게 이번에도 만만찮은 경쟁자가 있다. 대전하나시티즌에서 뛰는 브라질 출신 외국인 선수 티아고가 16골로 주민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지난해 K리그2 경남에서 19골을 터뜨리며 득점 2위에 올랐던 티아고는 올해 대전으로 이적한 뒤 16골을 터뜨렸다.
시즌 종료까지 두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주민규는 인천과 전북, 티아고는 제주와 수원FC를 각각 상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아쉬움을 삼킨 주민규가 이번에는 득점왕에 등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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