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성덕' 김은희 작가 "29년 우승 못할 줄은... 여한이 없다"

김지산 기자 2023. 11. 1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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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악귀' 김은희 작가가 LG트윈스 '성덕(성공한 덕후)'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스포츠서울은 전날 잠실구장에서 김 작가와 인터뷰 후 14일자 기사에서 '29년 만에 잠실벌에서 환희에 빠진 순간, 김 작가도 함께 '승리의 찬가'를 외쳤다'고 전했다.

LG트윈스 열혈 팬인 김 작가는 우승 확정 직후 "여한이 없다. 다 이뤘다"는 말을 반복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고.

LG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건 1994년 이후 29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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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김은희 작가가 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 앞서 시구를 하고 있다. 2023.9.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드라마 '악귀' 김은희 작가가 LG트윈스 '성덕(성공한 덕후)'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스포츠서울은 전날 잠실구장에서 김 작가와 인터뷰 후 14일자 기사에서 '29년 만에 잠실벌에서 환희에 빠진 순간, 김 작가도 함께 '승리의 찬가'를 외쳤다'고 전했다.

LG트윈스 열혈 팬인 김 작가는 우승 확정 직후 "여한이 없다. 다 이뤘다"는 말을 반복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고. LG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건 1994년 이후 29년 만이다.

김 작가는 LG가 1994년 신인 삼총사(류지현 서용빈 김재현)를 앞세운 '신바람 야구'로 리그를 지배했을 때 "LG 팬 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다시 우승하기까지 세월은 야속하리만치 오래 흘렀다.

김 작가는 우승 확정 직전까지 "29년이나 우승을 못 할 줄 몰랐다"며 "부정 탈까 봐 설레발도 못 치겠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

지난 9월1일 잠실 한화전에서 시구자로 잠실구장 마운드에 섰을 때 "LG의 우승 한을 풀기 위해 (드라마상에서) 그렇게 많은 사람을 죽였다. 올해는 이 한을 풀어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는 말까지 남겼다.

LG를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뭘까. 김 작가는 "신바람 신인 트리오처럼, LG에는 꾸준히 성장하는 캐릭터가 있다. 올해 '캡틴'으로 맹활약한 오지환 선수가 LG 팜 성장 캐릭터의 대표격"이라고 말했다.

김지산 기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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