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의 디바'도 민폐촬영→사과…반복 논란, 못 고치나? 안 고치나? [MD이슈]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이번에는 '무인도의 디바'다. '무인도의 디바' 측이 제주의 자연경관을 훼손했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고개를 숙였다.
13일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의 자연 훼손 논란이 불거졌다. 매체 제주의 소리 보도에 따르면 제보자는 평소 산책하던 황우치해변에서 수천 개의 돌무더기를 발견했고, 이는 작품 속 서목하(박은빈)가 무인도에 살며 구조 신호를 보낼 때 쓰던 돌 모양과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연 훼손' 문제를 제기했다. 실제로 '무인도의 디바'는 황우치 해변에서 촬영됐다. 특히 황우치해변에서의 촬영은 행정시의 협조와 허가가 필수임에도 해당 과정 없이 이뤄졌다고.
이 사실이 논란이 되자 '무인도의 디바' 측은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시민분들께 불편을 드려 송구스럽고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리고 싶다"며 "주민 및 관계 기관에 촬영 사실을 사전에 설명하고 촬영하였으나 진행 및 수습 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원상복구 하겠다"고 전했다.
반복되는 촬영장 민폐 논란이다. 올해만 'Mr. 플랑크톤', '전과자', '마스크걸', '피라미드 게임', '히어로는 아닙니다', '사랑한다고 말해줘', '이재 곧 죽습니다', '폭싹 속았수다', '오징어게임2', '하트시그널4' 등이 촬영 과정에서 불거진 민폐 논란으로 고개를 숙였다.
늘 '재발 방지'와 '진심어린 사과'를 말하지만, 해당 프로그램의 촬영이 종료될 뿐 이내 다른 촬영장에서 비슷한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 형식적인 사과, 그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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