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이란제 자폭드론 공장 건설 정황…우크라 에너지 인프라 노리나

김민수 기자 2023. 11. 14. 10: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가 이란제 자폭 드론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 중인 정황이 포착됐다.

13일(현지시간)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Institute for Science and International Security)는 지난 9월15일 공개한 위성사진을 분석해 러시아 알라부가(Alabuga) 경제특구에서 이란제 자폭드론 공장 건설 계획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서 약 800km 떨어진 곳에 공장 건설
러-이란 국방 협력 깊어졌다는 증거
13일(현지시간) 과학국제안보연구소 (ISIS·Institute for Science and International Security)는 위성이미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해 러시아가 이란제 자폭 드론 생산 시설을 건설 중이라고 밝혔다. 2023.11.13/뉴스1(출처 : 과학국제안보연구소)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러시아가 이란제 자폭 드론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 중인 정황이 포착됐다.

13일(현지시간)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Institute for Science and International Security)는 지난 9월15일 공개한 위성사진을 분석해 러시아 알라부가(Alabuga) 경제특구에서 이란제 자폭드론 공장 건설 계획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위성 이미지에서 샤헤드-136(게란-2)를 생산하는 주요 제조 건물 2곳의 모습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그 근거로 유출된 알라부가 내부 문서를 들었다. 보고서는 "내부 문서에는 두 건물의 크기와 구성이 정확히 일치하는 각 건물 평면도가 포함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출된 다른 문서에 따르면 이 건물은 이란의 샤헤드-136 대량 생산에 사용될 예정으로 ISIS는 "궁극적으로 드론의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위성 사진에는 과거 민간 상업용 부지였던 곳에 검문소가 있는 대형 벽을 설치되는 등 새로운 보안 경계 시설이 완성된 모습도 담겼다"고 말했다.

한편 이 공장은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800km 떨어진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에 위치해 있다. 건설을 맡은 JSC 알라부가는 러시아 연방 정부가 66%, 타타르스탄 공화국이 34%를 소유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여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어 러시아가 겨울이 다가옴에 따라 공장에서 생산되는 드론을 활용해 우크라이나의 주요 에너지 기반시설을 겨냥할 것으로 예상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일요일 자국에 러시아의 에너지 인프라 공격에 대비하라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지난 겨울에 우크라이나 기반시설을 공격해 대규모 정전 사태를 일으킨 바 있다.

이번 공장 건설을 통해 알 수 있는 점은 러시아와 이란 간 협력의 수준이 깊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6월 미국 정부는 러시아와 이란이 국방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kxmxs410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