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미끼' 빼낸 개인정보로 소액 결제…3억대 챙긴 일당 검거

민경호 기자 2023. 11. 1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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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2021년 6월부터 2년간 허위 대출상품을 미끼로 312명으로부터 총 3억 1천만 원을 챙긴 혐의로 총책 23살 안 모 씨 등 11명을 검거하고 이 중 6명을 구속해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지난 1월 자기 명의로 개통된 유심에서 소액 결제가 됐다는 피해자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조직적으로 범행이 이뤄진 것을 확인하고 사무실과 안 씨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지난달 31일 총책 안 씨를 끝으로 일당 11명을 검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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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압수한 유심

대출해주겠다며 받은 개인정보로 휴대전화 유심을 개통한 뒤 소액 결제로 물품을 사고 되파는 식으로 3억여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2021년 6월부터 2년간 허위 대출상품을 미끼로 312명으로부터 총 3억 1천만 원을 챙긴 혐의로 총책 23살 안 모 씨 등 11명을 검거하고 이 중 6명을 구속해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이들이 피해자들 명의로 개통한 유심칩 2천600여 개와 범행을 위해 사들인 물품 1천300여 점도 압수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전화·SNS 광고를 통해 '서민을 위한 정부지원보증형 대출상품이 있다'고 속여 주민등록번호와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를 받아내 피해자들 명의로 유심을 개통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렇게 개통한 유심으로는 소액 결제로 모바일 상품권, 어린이용 장난감, 책, 생활용품 등을 사들인 뒤 온라인 정식 매장을 열고 시중 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해 이익을 얻었습니다.

총책 안 씨는 조직원들에게 월급 형태로 수익을 배분하고 남은 돈을 유흥비에 쓴 걸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구매팀, 영업팀, 물품관리팀 등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움직였다는 점을 토대로 범죄단체 조직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지난 1월 자기 명의로 개통된 유심에서 소액 결제가 됐다는 피해자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조직적으로 범행이 이뤄진 것을 확인하고 사무실과 안 씨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지난달 31일 총책 안 씨를 끝으로 일당 11명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가 추가로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압수 물품 등을 토대로 추가 수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사진=강북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민경호 기자 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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