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합병' 마지막 문턱 넘었다…주매청 79억 그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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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을 반대하는 주식매수청구권(이하 주매청) 행사 금액이 당초 예상치보다 크게 하락한 79억원에 그치면서 합병 리스크가 해소됐다.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에 대한 주매청 행사 금액이 양사 합계 총 7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양사 합산 주식수 기준 총 합병반대 표시 주식수의 0.19%에 불과해 극히 낮은 주매청 행사 비율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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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반대 주식수의 0.19%에 불과…"극도로 낮아“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을 반대하는 주식매수청구권(이하 주매청) 행사 금액이 당초 예상치보다 크게 하락한 79억원에 그치면서 합병 리스크가 해소됐다.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에 대한 주매청 행사 금액이 양사 합계 총 7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주매청 행사로 집계된 주식은 각각 셀트리온 4만1972주(약 63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 2만3786주(약 16억원)다.
앞서 업계에서는 주매청 행사에 양사 합병의 운명이 달린 만큼 추이를 주목해왔다. 주매청은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가 회사 측에 자신의 보유 주식을 정당한 가격으로 사줄 것을 청구하는 권리로, 지난 13일까지 이를 행사해야 했다.
셀트리온그룹은 당초 주식매수청구권 한도로 1조원을 제시한 바 있다. 양사가 제시한 주매청 기준가는 15만813원(셀트리온), 6만7251원(셀트리온헬스케어)이었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양사 합산 주식수 기준 총 합병반대 표시 주식수의 0.19%에 불과해 극히 낮은 주매청 행사 비율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양사는 합병 초기 예상을 크게 밑도는 주매청 행사 규모가 합병 이후 통합 셀트리온의 미래 가치를 시장 내에서 전폭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보고 있다”며 “주매청 매수 규모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되면서 양사의 합병에 대한 시장 내 우려도 사실상 완전 해소됐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그룹은 통합 셀트리온이 재무적 부담을 크게 줄이면서 오는 12월 28일 출범해 본격적인 성장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1월 12일 신주 상장까지 진행되면 양사 합병은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다.
셀트리온그룹은 합병을 통해 개발부터 판매까지 전체 사업 사이클이 일원화됨에 따라 원가경쟁력 강화에 따른 공격적인 가격전략 구사가 가능해지는 만큼 판매 지역 및 시장점유율이 확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최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SC(피하주사) 제형인 ‘짐펜트라’가 미국 내 신약 허가 획득에 성공하고 2025년까지 선보일 5개의 신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개발과 허가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성장세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양사 합병 성공에 가장 큰 관건으로 여겨졌던 주매청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합병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로 들어섰다”며 “2030년 12조원 매출 달성이라는 목표를 향한 마일스톤이 또 하나 달성되면서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신규 제품 출시와 파이프라인 개발 및 허가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퀀텀 점프를 통한 글로벌 빅파마로의 도약도 빠르게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최근 5295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마무리한지 이틀 만에 양사 통합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을 결정하며 주주가치 극대화에 나선 바 있다. 양사가 올해 신고한 총 자사주 매입 결정 규모는 약 1조2500억원으로, 상장 계열사 중 올해 자사주 취득 신고금액 1조원을 넘어서는 그룹은 셀트리온이 유일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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