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영화가 이렇게 참패한 건 처음...세계는 영웅에 질렸다

진영태 기자(zin@mk.co.kr) 2023. 11. 1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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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더타임즈, 더마블스 역대최저 오프닝
마블 속편 평균 12% 더 인기인데 반해
이번에는 본편보다 흥행 더 저조 이변
전례없는 흥행 참패다. 마블의 최신 슈퍼히어로 영화 인기가 ‘붕괴’ 수준에 이르면서 10년 이상 이어진 이 장르에 싫증이 났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타임즈는 “슈퍼 히어로의 죽음? 마블신작 역대 최저 오프닝 기록”이라는 제목으로 브리 라슨 주연의 더마블스가 북미 출시 첫 주말동안 470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는 마블의 히어로무비 영화중 가장 낮은 오프닝을 보였던 ‘인크레더블헐크’를 밀어내고 꼴찌를 한 것이다. 헐크시리즈는 마블의 히어로무비가 본격적인 인기를 끌기 전인 2008년이었음에도 오프닝에서 5540만달러의 수익을 올린 바 있다.

타임즈는 “더마블스가 전세계를 기준으로 오프닝에서 1억1000만달러 수익을 올리면서 ‘슈퍼히어로에 대한 피로’를 나타냈다”며 “관객들은 예전만큼 이 장르에 매료되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그로스 프랜차이즈엔터 리서치 대표는 “이번 개봉은 전례없는 마블의 흥행 붕괴”라고 평했다. 그는 슈퍼히어로 시리즈는 두번째 에피소드가 더 인기를 끌며 본편대비 속편 수익률이 평균 12%더 올랐던 것에 반해 마블스는 본편의 67%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영화배우들의 파업이 마케팅에 악영향을 줬지만 그것이 이런 결과는 낸 건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타임즈에 따르면, 마블은 향후 18개월 내 신규 슈퍼히어로 무비 3편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스핀오프인 마담웹, 크레이븐 더 헌터, 썬더볼츠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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