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영 "'심야괴담회' 본방사수 못하면 다시보기 결제해 본다"
오늘(14일) 밤 10시 방송되는 MBC '심야괴담회'에서는 어느덧 99회를 맞아 특별 괴스트로 심괴의 영원한 깐부이자 ‘괴담 여신’ 배우 이세영을 초대했다.
99회를 맞은 '심야괴담회'를 축하하기 위해 찾았다는 이세영의 등장에 녹화 시작부터 스튜디오가 들썩였다. 그동안 수많은 괴스트들이 '심야괴담회'를 다녀갔지만, 그중에서도 437만회라는 압도적 조회수를 기록하며 레전드로 꼽히는 괴스트가 바로 이세영이다. 또한 진정한 ‘심괴 러버’로 소문이 자자한 세영에게 김숙이 "요즘은 드라마 촬영 때문에 바빠서 못 챙겨 보지 않냐"고 묻자 "전부 다 봤다"고 답한 이세영은 "촬영을 안 할 때는 본방사수를 하고 촬영 끝나고 집에 가면 다시보기를 결제해 본다"며 진정한 ‘심괴 깐부’임을 인증했다.
또한 이세영은 "세 번째 출연인데 아직 완불을 받아 본 적이 없다"며 "오늘 목표가 있다. 완불을 받는 것"이라며 큰 포부를 밝혔다. 이에 김숙이 "그럼 우승한 적은 있었나?"하자 "그것도 없었다."고 답하며 황제성을 바라보며 웃었다. 그러자 황제성은 "어쩌다보니 세영이 나올 때마다 내가 우승을 했다"며 "이세영은 나의 소울메이트이자 행운의 부적"이라며 치켜세웠다. 과연 이날 이세영은 징크스를 깨고 첫 우승을 손에 쥘 수 있을까? 이세영의 소름 돋는 완불 도전기는 오늘 밤 '심야괴담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심야괴담회'에서는 어느 날부터 한 여자에게 목숨을 위협받는 ‘같은 꿈’을 꾸게 된 이후 기괴한 일을 겪게 된 세 사람의 사연 '같은 꿈', 24시간 꿈과 현실을 넘나들며 사연자의 주변을 맴돌던 빨간 원피스 여성의 소름 돋는 정체 '빨간 원피스', 한 기숙사 학생들을 공포에 떨게 한 '기숙사 403호'가 준비되어 있다.
○ 사연1. '같은 꿈'
◼ "죽여줄까?" 꿈속의 여자에게 목숨을 위협받는 세 사람, 그리고 벌어진 기괴한 일들
슬기(가명)와 태훈(가명)은 동아리 후배 정우(가명)의 소개로 만나 2년 남짓 사귄 커플이다. 어느 날, 말도 없이 데이트 장소에 나오지 않은 채로 연락두절이 된 태훈(가명)이 걱정된 슬기(가명)가 그의 집으로 찾아간다. 불 꺼둔 집안 한 구석에 우두커니 앉아있던 태훈. 평소 한없이 다정했던 태훈이었지만 다가오는 슬기를 향해 "너, 남자 만나고 왔지?"라며 알 수 없는 말들로 무섭게 추궁하기 시작한다. 다음 날, 화가 난 슬기에게 태훈은 ‘술을 마신 적도 없을뿐더러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며 억울해하고, 태훈의 진심어린 듯한 말에 슬기는 혼란스러워진다. 그러나 그날 이후 태훈은 마치 의처증 있는 남편처럼 자꾸만 슬기를 의심하며 추궁하기 시작하는데. 달라진 태훈의 모습에 괴로워하던 슬기의 꿈에 한 여자가 나타난다. 매번 태훈의 목을 조르며 슬기에게 ‘죽여줄까?’ 묻는 여자의 기괴한 모습에 슬기는 이상함을 느낀다. 태훈과 정우를 함께 만난 자리에서 꿈 이야기를 꺼내자, 태훈뿐만 아니라 정우까지도 "나도 같은 꿈을 꾸고 있다"며 낯빛이 변하기 시작하는데.
○ 사연2. '빨간 원피스'
◼ "죽일 거라 했잖아" 24시간 사연자를 쫓아다니던 빨간 원피스의 충격 정체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현아(가명)는 음료 냉장고를 정리하던 도중, 빨간 원피스를 입은 의문의 여성이 자신을 빤히 쳐다봐 소스라치게 놀라는 꿈을 꾸게 된다. 며칠 뒤엔 같은 여성이 퇴근길의 자신을 쫓아와 목숨을 위협하는 꿈을 꾸게 되는데. 같은 날, 퇴근길에서 꿈속에서 벌어진 일들이 하나씩 똑같이 벌어지는 상황에 현아는 바짝 긴장하게 된다. 바로 그때, 꿈속에서 들었던 구두 소리가 들려오고, 현아는 상가 화장실로 도망을 친다. 숨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숨어있던 현아는 화장실 칸 벽 위에서 자신을 지켜보는 여자를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라 밖으로 뛰쳐나가 가까스로 벗어난다. 그렇게 꿈속에서 겪은 일들이 현실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괴로워하던 어느 날, 혼자 사는 자취방에서 깜빡 잠든 현아의 꿈속에 다시 그 여자가 나타나 "죽일 거라 했잖아"라며 흉기를 들고 위협한다. 화들짝 놀라며 꿈에서 깨어난 현아. 그런데, 눈앞에 빨간 원피스의 그 여자가 서 있다. 꿈과 똑같은 모습으로, 흉기를 든 채.
○ 사연3. '기숙사 403호'
◼ "이것도 말해 봐" 403호에 우리가 아닌 또 다른 누군가가 살고 있다고?
고3이 되어 새로 기숙사방을 배정받은 유진(가명)은 자신의 바로 옆방인 403호에 배정받은 친구 지영(가명)으로부터 자리를 바꿔줄 수 없냐는 부탁을 받는다. 자신이 배정받은 403호 왼쪽 침대 1층 자리에 귀신이 나타난다는 소문을 들었다는 것. 귀신을 믿지 않는 유진은 처음엔 우스갯소리로 넘겼지만, 날이 갈수록 상태가 나빠지는 지영의 모습에 하루 간 자리를 바꿔 자기로 한다. 그런데 그날 밤. 모두가 잠들어있던 시각, 혼자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보던 지영의 귓가에 "재밌어?"라는 말과 함께 처음 보는 여학생의 모습을 발견하며 인생 첫 가위를 경험하게 된다. 다음날, 친구들에게 간밤의 경험담을 신나게 늘어놓는 유진의 모습에 지영은 딱 하루만 더 바꿔줄 수 없는지 부탁하는데. 그렇게 다시 귀신들린 침대에서 잠을 자게 된 유진은 그날 밤 절대 잊을 수 없는 소름끼치는 경험을 하게 된다.
iMBC 유정민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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