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의 날카로운 눈빛'…뒤통수가 뜨거웠던 4살 많은 이적생은 깜찍한 애교로 만회 [곽경훈의 현장]

곽경훈 기자 2023. 11. 1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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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화성  곽경훈 기자] ' '파이팅 한 번 하고 시작해야지!'

11일 경기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2023~2024 도드람 V리그' IBK기업은행-한국도로공사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코트에 들어온 IBK기업은행 선수들은 웜업 전 코트 중간에 모여서 주장 신연경이 각오를 다지는 한 마디를 한 뒤 파이팅을 외친다.

선수들이 하나둘 코트 가운데로 모였다. 주장 신연경이 한 마디를 하려는 순간 벤치에 있는 한 선수가 보였다. 바로 이번 시즌 FA로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은 황민경이다. 황민경은 신연경보다 4살 많은 언니다.

신연경의 강렬한 눈빛에 뒤통수가 뜨거웠는지 황민경은 코트에 모여있는 선수들을 뒤돌아 본 뒤 앙증맞은 걸음걸이로 뛰어가면서 "미안해"라고 이야기 했다. 그 모습을 지켜본 신연경의 눈빛은 매서운 눈빛에서 웃음으로 바뀌면서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이야기 한 뒤 파이팅을 외쳤다.

경기 전 IBK기업은행 선수들이 코트에 모여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벤치로 돌아온 황민경은 하던 일인 약과 보충제를 먹고 스트레칭과 훈련을 이어갔다.

파이팅을 마친 뒤 약과 보충제를 섭취하는 IBK기업은행 황민경 / 한국배구연맹.

이날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3-0(25-20 25-14 25-15) 완승을 거뒀다. 시즌 3승(5패)째를 챙긴 IBK기업은행은 승점 8로 5위로 올라섰고, 한국도로공사는 1승 6패(승점 6)로 6위를 유지했다.

IBK기업은행은 아베크롬비가 20점, 표승주가 11점, 황민경이 10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세터 폰푼도 안정적인 호흡을 보이며 공격을 지원했다.

3-0 셧아웃 승리를 거둔 IBK기업은행 선수들기 기뻐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한국도로공사는 범실 21개를 기록하며 자멸했다.

21개의 범실을 기록한 도로공사 선수들이 아쉬워 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5위로 올라선 IBK기업은행은 16일 수원에서 현대건설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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