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도지사, 영양·봉화 양수발전소 유치활동 나서

경북=심용훈 기자 2023. 11. 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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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영양군과 봉화군에서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양수발전소 유치 활동에 힘을 보탰다.

이에 이 도지사는 지난 13일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영양군과 봉화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양수발전소 유치가 성사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했다.

영양군과 봉화군은 양수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유치할 경우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성화가 가능하고 지역 소멸에 대응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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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방문 주민 수용성·낙차 효과 등 강점 제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오른쪽) 지난 13일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영양군과 봉화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양수발전소'에 대해 설명하고 유치성사를 건의했다. /사진제공=경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영양군과 봉화군에서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양수발전소 유치 활동에 힘을 보탰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현재 1.75GW(2035년 준공) 규모의 신규 양수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영양·봉화을 비롯한 전국 6개 기초자치단체가 유치 신청서를 접수했고 12월 말경 발전소 입지 최종 발표가 예상된다.

이에 이 도지사는 지난 13일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영양군과 봉화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양수발전소 유치가 성사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했다.

이날 이 도지사는 영양과 봉화는 80%가 넘는 산지 지형으로 300미터 이상의 고도차를 이용한 낙차 효과 극대화를 최대 강점으로 제시했다. 또 서로 인접한 양수발전소가 송전선로를 공동으로 이용하면 송전 비용이 1565억원 정도 절감되는 효과가 있고 수몰지역 거주 주민 100%가 유치에 찬성하는 등 주민 수용성도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영양·봉화는 올해 양수발전소 유치 및 주변 지역 자원화에 관한 조례 제정에 이어 범군민 유치위원회를 구성했다. 또 군의회 유치동의안 의결을 거쳐 범군민 결의 대회를 개최하는 등 양수발전소 유치에 전 군민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번 양수발전소 유치는 소멸 위험에 처한 군 단위 지역에 1곳당 최소 1조원 이상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영양군과 봉화군은 양수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유치할 경우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성화가 가능하고 지역 소멸에 대응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지난 9월18일 1.75GW(2035년 준공) 규모의 양수발전소 사업공고를 냈다. 양수발전소 건설 사업은 그간 한국수력원자력이 독점적으로 건설·운영해 왔으나 관련 규정 개정으로 여러 발전사가 사업에 뛰어들 수 있게 되면서 지자체의 유치전도 치열한 상황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양수발전소는 전력수요가 많지 않은 시간대에 값싼 전력으로 3분 이내 발전할 수 있는 비상 전원이다. 국가적으로 큰 역할을 하는 시설"이라며 "경주 지진, 울진 산불 등 원전 가동이 중단됐을 때 이를 즉각 가동해 전력 계통의 안전성을 유지한 경험과 원전 12기가 생산한 전기의 절반 이상을 수도권으로 공급하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전력 공급의 길목에 위치한 봉화와 영양이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경북=심용훈 기자 yhs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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