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능’ 쓰면 좋은 숙소만 떠”...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가 전한 꿀팁 [여행人터뷰]
올겨울 3가지 핵심 업데이트 완료
인기 숙소만 모은 ‘게스트 선호’ 기능 눈길
지난 1년간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호텔 숙박비가 치솟은 데 비해 에어비앤비는 평균 1% 이하 수준의 미미한 인상을 기록하는 등 ‘합리적인 숙박 플랫폼’ 타이틀을 유지해왔다. 한국에서는 올해 3분기에 2019년 동기 대비 실적이 23% 성장하는 등 코로나19 이전보다도 더 높은 성과를 보였다. 꾸준히 호스트와 게스트 양쪽 측면에서 불편 사항을 파악하고 업데이트를 해온 게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
에어비앤비는 매년 두 차례 이용자들의 의견을 듣고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 올 겨울에도 크게 세 가지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고 한다. 블레차르지크 공동창업자와 함께 한국 여행객들이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신기능을 알아봤다.
최근 서울을 방문해 K-팝 그룹 엔하이픈이 호스트가 돼 DDP를 에어비앤비 숙소로 제공하는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또 주요 관광 명소로 알려진 대도시가 아닌 교외 지역 에어비앤비 숙소 이용률이 2019년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이렇게 에어비앤비는 전세계 많은 여행객들에게 한국 방방곡곡의 매력을 알리고 한국을 찾아올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현재 에어비앤비에서는 700만 개 이상의 전세계 숙소를 만나볼 수 있다. 다양한 숙소 선택지가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지만, 하나를 선택하기 쉽지 않을 때가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에어비앤비를 처음 이용하는 신규 유저들이 보다 쉽게 숙소를 고를 수 있도록 새로 선보이게 된 서비스다.
특히 신뢰도의 경우 호스트측의 일방적인 취소 등의 문제 발생률이 1% 미만인 숙소들만 선별해 이용객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게스트 선호 숙소의 약 3분의 2 가량이 뛰어난 호스팅 실적을 인정받은 ‘슈퍼호스트’의 숙소다.
게스트 선호 숙소 목록은 실시간 후기나 평점 등에 따라 수시로 업데이트한다.
먼저 최신순 또는 평점순으로 후기를 정렬할 수 있게 됐다. 평점의 경우 이용객이 긍적적인 후기와 부정적인 후기를 모두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1~5점으로 후기 분포를 표시하는 차트가 생겼다. 또 거주지나 반려동물 동반 여부 등 후기 작성자에 대한 자세한 정보도 후기에 포함시켰다.
호스트가 사진을 업로드하면, 1억 개 이상의 이미지에 대해 학습을 마친 에어비앤비 AI 엔진이 이를 인식해 몇 초 안에 사진을 최대 19개의 공간에 자동으로 배치한다. 호스트는 언제든지 포토 투어를 수정하고 각 공간에 편의시설을 추가할 수 있다.
게스트에겐 주방, 거실 등 각 공간별 모습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고, 호스트에겐 많은 사진을 직접 공간마다 구별해 올려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준다.
또 숙소 요금에 서비스 수수료가 포함돼 호스트는 게스트가 결제하는 금액을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달력에서 다른 숙소와 요금을 바로 비교할 수도 있어 현지 요금 동향 파악도 수월해졌다.
이 서비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숙소에서 선공개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로컬 경험이다. 호텔이 모여 있는 관광지와 로컬 사람들이 사는 동네는 아침에 눈 뜨면 펼쳐지는 풍경부터 다르다. 한옥 숙소로 많은 여행객들을 유치하고 있는 한국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 동네 사람들의 문화를 몸소 체험하고 함께 살아보는 여행에 대한 선호도는 점점 늘어나는데, 에어비앤비가 이를 실현하기 가장 적합한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한국 이용객들의 편의와 한국 정부의 해외 관광객 유치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국에서 다양한 행사를 펼쳐나갈 예정이다. 6개월에 한 번씩 진행하는 업그레이드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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