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경북형 공동 교육과정으로 학생 미래역량↑
[안동=뉴시스] 박준 기자 = 경북도교육청은 소규모학교의 제한적 학습 환경을 개선하고 다양한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경북형 공동 교육과정 운영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농·산·어촌 학교의 학생 수 감소와 소규모화에 따른 교육과정 정상 운영과 양질의 학습 경험을 통한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추진하고 있다.
경북형 공동 교육과정은 교육환경의 변화와 학교 현장 요구를 반영해 올해 총 85개교(급)에 총 4억6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공동 수업 학교 ▲도·농 상생 학교(급) ▲초-중 연계 학교 ▲원격 화상 수업 학급 등 4가지 유형으로 운영하고 있다.
공동 수업 학교는 인근 지역 소규모학교 간 공동 교육과정 운영 15개교와 온라인 국제 교육과정 운영 4개교를 선정해 운영하고 도·농 상생 학교(급)는 도시와 농·산·어촌 초등학교 간 공동 교육과정 운영 2개교와 경북-대구 간 공동 교육과정 운영 6개 학급을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초-중 연계 학교 8개교 원격 화상 수업 학급은 도내 학급 간 공동 교육과정 운영 40개 학급, 경북-전남 간 원격 화상 수업 운영 10개 학급을 선정했다.
공동 수업 학교는 지난 11년간 운영해 온 농·산·어촌 공동 교육과정 사업을 기반으로 소규모학교 간 교육과정 협력 운영과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하고 있다.
중심학교와 협력 학교 간 공동 수업 연구협의체를 중심으로 공동 프로젝트 학습 운영과 체험활동 프로그램, 방과후학교 운영으로 소규모학교 교육과정 정상 운영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 처음 운영되는 온라인 국제 교육과정은 원격 화상 시스템을 통해 경북과 해외(뉴질랜드) 교실을 연결해 같은 주제로 공동으로 수업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사업으로 4개 학급을 운영한다.
뉴질랜드 학교와의 공동 수업 운영을 통해 미래 지향적인 교수·학습 역량과 상호 문화 이해를 바탕으로 학생의 공동체 역량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도·농 상생 학교(급)는 도시와 농·산·어촌 학교(급) 간 지역 특색을 살린 체험활동 프로그램 운영과 교류 프로그램 운영, 공동 수업으로 상호 문화를 이해하고 다양한 운영모델을 개발하게 된다.
올해는 도내 도시-농·산·어촌 간의 상생 학교를 넘어 대구와 상생하는 경북-대구 간 공동 교육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경북-대구 간 공동 교육과정 운영 학급은 도시와 농·산·어촌 지역에 맞는 체험활동 프로그램과 공동 수업을 통해 지역 특색에 맞는 의미 있는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게 된다.
초-중 연계 학교는 초-중학교 간 공동 수업과 체험활동 교육과정 연계 운영을 통해 학교·급 간의 학습 환경 격차를 줄이고 교육과정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운영하고 있다.
초-중학교 협력체제를 구축 후 예술과 체육교과 중심으로 공동 수업을 하고 중학교 자유학기제 프로그램과 연계한 체험활동과 동아리 활동도 함께 운영한다.
원격 화상 수업 학급은 지역적 한계 극복을 위해 화상 수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업 공유를 통해 협력하고 소통함으로써 학습 내실화를 꾀하고자 운영한다.
올해는 도내 학급 간 원격 화상 수업 학급뿐 아니라 전라남도 학급과의 원격 화상 수업도 확대 운영한다.
경북-전남 간 원격 화상 수업은 웹카메라를 통해 두 지역의 교실을 연결 후 같은 주제로 학생들이 서로 협력해 학습 과제를 해결하며 영·호남 지역 문화 이해의 폭을 넓히게 된다.
1대1로 매칭된 경북-전남 학급은 매칭 교사 간 수업 계획 협의, 원격 화상 수업 운영(실시간 쌍방향 수업), 수업 운영 결과 공유 등을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공동 교육과정 운영은 지역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경북형 공동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농·산·어촌 작은 학교의 교육과정을 획기적으로 바꿈으로써 작은 학교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해 작지만 강한 학교로 육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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