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더슨·캐롤, 리그 만장일치 신인왕…MLB 5번째 기록

김하영 기자 2023. 11. 1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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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너 헨더슨(왼쪽) 코빈 캐롤. 게티이미지 갈무리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거너 헨더슨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코빈 캐롤이 만장일치 신인왕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올해의 신인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헨더슨과 캐롤은 투표인단 30명 전원에게 1위 표를 받으며 만장일치로 각각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올해 신인상을 받았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5번째에 해당하는 진기록이다.

올해의 신인 중 유일하게 실버 슬러거를 차지한 헨더슨은 201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로 볼티모어에 지명됐다. 2022년 처음으로 빅리그로 콜업된 뒤 신인 자격을 유지한 채 올 시즌을 치렀다.

헨더슨은 2023시즌 정규리그 150경기에 나서 타율 0.255 28홈런 82타점 100득점 10도루, 츨루율 0.325 장타율 0.489 OPS 0.814를 기록했다. 이어 bWAR 6.2, fWAR 4.7 부문에서 놀라운 수치를 나타냈고 올해 볼티모어의 동부지구 우승을 이끄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이에 그는 이견없이 13번째 만장일치 AL 신인왕에 선정될 수 있었다.

애리조나의 돌풍을 일으킨 캐롤은 시즌 내내 팀을 이끌며 만장일치 NL리그 신인왕을 기록한 14번째 선수가 됐다.

빅리그 2년 차인 캐롤 역시 신인 자격을 유지한 채 정규 리그 155경기에 나서 타율 0.285 25홈런 76타점 116득점 54도루, 출루율 0.362 장타율 0.506 OPS 0.868을 기록했다. 게다가 신인 최고 기록인 fwar 6.0은 물론 bwar 부문에서도 5.4라는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캐롤은 애리조나가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싸울 때 상위 타선으로 올라가 팀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번 시즌 3번에서 가장 많이 출전한 캐롤은 9월에 들어 선두 타자 역할을 소화했고 월드 시리즈에 진출하는 동안엔 1, 2, 3번을 오갔다.

한편 미국야구기자협회는 오는 15일 올해의 감독, 16일 사이영상, 17일 MVP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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