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 사용 변경 계약…예술품 전시 가능

(안산=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안산시 대부도에 있는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에 조형물 설치와 예술품 전시가 가능해진다.

안산시는 지난 6일 한국농어촌공사 화안사업단과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의 사용 용도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간척지 공공용 임시 사용 변경'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대부도 관문에 있는 바다향기테마파크는 한국농어촌공사가 시행하는 시화간척지 매립사업에 따라 시화지구 대송단지 5공구에 조성 중인 77㏊ 규모의 미준공 간척지다.

안산시가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임시사용 승인을 받아 2012년 갈대숲을 조성하고 2016년부터 시험·연구 목적의 작물경작 등 공공용도로만 간척지를 사용해왔다.

이후 2021년 10월 미준공 간척지 활용방안을 확대하는 내용의 농어촌정비법이 개정돼 향토문화축제와 문화예술 공연·전시가 가능해졌다.

시는 법 개정 취지에 맞게 이번에 임시사용 변경 계약을 추진했으며, 이에 따라 내년부터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 활성화 및 이용자 편의 개선을 위해 테마형 데크 산책로, 안내판 등 기반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는 관광자원으로써 부지 활용 가능성이 매우 큰 만큼 활용계획을 면밀히 수립해 대부도의 청사진을 그려나가겠다"고 말했다.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는 테마형 꽃밭, 드넓은 갈대숲, 테마파크를 둘러싼 1천200여그루의 메타세콰이어길이 매력적인 곳으로 가족·연인과 함께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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