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지 않는 '빈대 공포'..누보, '이미다클로프리드' 살충제 주목

최두선 2023. 11. 1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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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빈대 박멸을 위해 계속해서 새로운 살충제를 검토하면서 국내 증시에서 때아닌 빈대 테마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누보는 대체 살충제인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 이미다클로프리드 살충제 '웜해머'를 판매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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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보 CI

[파이낸셜뉴스] 방역당국이 빈대 박멸을 위해 계속해서 새로운 살충제를 검토하면서 국내 증시에서 때아닌 빈대 테마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누보는 대체 살충제인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 이미다클로프리드 살충제 '웜해머'를 판매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제조원은 주식회사 인바이오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누보는 네오니코티노이드계로 나방류 및 토양성 충해 방제에 쓰이는 DC 살충제를 판매하고 있다. 주성분 함량은 이미다클로프리드 20%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국내에 출몰하고 있는 빈대가 기존에 사용해오던 피레스로이드계 성분 살충제에 내성을 보인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6일 서울 용산구에서 ‘빈대 발생 현황 관련 회의’를 열고 대체 살충제 도입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전국 각지에 빈대가 출몰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출퇴근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이나 모텔, 호텔 등 공공장소 이용을 기피하는 현상도 나타나면서 시정당국이 대응에 나서고 있다.

실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2일 '빈대 제로 도시'를 선언하고, 전방위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해외에서도 빈대 발생이 늘어나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11일(현지시간) 뉴욕 전역에서 올해 10월 31일까지 빈대 민원 신고 건수는 2667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2276건 대비 17%p 급증한 수치다.

이 가운데 김주현 서울대 의대 열대의학교실 교수 등 연구진은 기존에 빈대 살충제로 쓰던 '피레스로이드' 계통이 아닌 이미다클로프리드, 피프로닐 제제가 빈대 퇴치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미국 의용곤충학회지에 제출하기도 했다.

현재 빈대 살충제는 피레스로이드 계통 성분을 사용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발견되는 대부분 빈대가 이 성분에 강한 내성을 갖고 있어 방제에 큰 효과가 없다는 문제가 꾸준히 나왔다.

한편 2007년 5월 설립된 누보는 2022년 2월 대신밸런스제7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지난해 3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김성민 나이스(NICE)디앤비 연구원은 "누보는 코팅기술을 활용해 작물전용 비료, 완효성 농약 등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완효성 비료에 적용하는 생분해성 코팅물질을 개발하고 2024년까지 양산할 계획이며 가정 원예, 녹차 및 말차 상품 등 사업 분야를 다각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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