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올겨울 우크라 계속 지원…러 인프라 공격에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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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러시아의 인프라 공격에 대비해 올겨울에도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나 이같은 약속을 전달했다고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이 밝혔다.
이어 밀러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이 이날 예르마크 비서실장에게 "다가오는 겨울에 대비해 우크라이나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 함께 취할 수 있는 조치들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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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러시아의 인프라 공격에 대비해 올겨울에도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나 이같은 약속을 전달했다고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이 밝혔다.
밀러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 정부와의 모든 대화에서 그들을 계속 지지하고 지원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밀러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이 이날 예르마크 비서실장에게 "다가오는 겨울에 대비해 우크라이나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 함께 취할 수 있는 조치들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린 지난겨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을 파괴하려는 시도를 목격했다"며 "그들은 또다시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예르마크 비서실장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장관 자녀들의 핼러윈 의상에 감동했다"면서 미국의 지원 입장을 재확인해 준 블링컨 장관에게 사의를 표했다.
블링컨 장관의 아들과 딸은 지난달 30일 백악관에서 열린 핼러윈 사탕 나눔 행사에 각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복장과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노란색·푸른색 망토를 입고 등장해 화제가 됐다.
다만 블링컨 장관의 우크라이나 지지 입장과 달리 미국 의회의 예산 지원은 난항을 겪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을 위해 각각 610억달러(약 80조원)·140억달러(약 18조원)를 예산안에 편성했지만, 공화당이 장악한 미 하원은 지난 2일 이스라엘 지원 예산안만 단독으로 가결했다.
미 의회가 우크라이나에 이미 1000억달러(약 135조원)가 넘는 원조액을 승인한 데다 러시아를 상대로 한 우크라이나군의 반격 상황이 지지부진하다며 공화당 내부에선 지원 회의론이 점차 고개를 들고 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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