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레전드의 반열로' 손흥민, 'EPL 역사상 최고의 선수 50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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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명으로 평가받았다.
이어 '대부분의 시간 동안 해리 케인(배트맨)과 함께하는 로빈으로 여겨졌지만, 손흥민은 릴리화이트에서 그 자체로도 슈퍼스타였다. 한국의 공격수인 손흥민은 지난 몇 년 동안 EPL 득점왕과 PFA 올해의 팀에 선정되기도 했다'며 '케인이 떠난 후 토트넘의 주장이자 리딩맨이 된 손흥민은 서른이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활약 중'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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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명으로 평가받았다.
14일(한국시각) 90min은 '역대 EPL 최고의 선수 톱50'를 발표했다. 90min은 '1992년에 창설된 EPL은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축구 선수들의 홈이었다. 초창기 에릭 칸토나, 발롱도르 수상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같은 영웅들과 최근의 모하메드 살라까지 영국 축구 팬들은 30년 동안 매주 진정한 아이콘들을 지켜봤다. 그렇다면 EPL 역대 최고는 누굴까?'라며 자체 선정한 EPL 역대 최고의 선수를 공개했다.
손흥민은 당당히 5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강력한 공격수 중 하나다.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내내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고 했다. 이어 '대부분의 시간 동안 해리 케인(배트맨)과 함께하는 로빈으로 여겨졌지만, 손흥민은 릴리화이트에서 그 자체로도 슈퍼스타였다. 한국의 공격수인 손흥민은 지난 몇 년 동안 EPL 득점왕과 PFA 올해의 팀에 선정되기도 했다'며 '케인이 떠난 후 토트넘의 주장이자 리딩맨이 된 손흥민은 서른이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활약 중'이라고 평가했다.
여전히 현역인만큼, 손흥민은 은퇴 전 순위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에 앞서서는 49위 다비드 지놀라, 48위 이안 라이트, 47위 에드윈 반 더 사르, 46위 맷 르 티시에, 45위 테디 셰링엄, 44위 제이미 바디, 43위 세스크 파브레가스, 42위 솔 캠벨, 41위 사디오 마네 등이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 관련 선수가 지놀라, 셰링엄, 캠벨 등이 있는게 눈에 띄었다.
2015~2016시즌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팀의 전설이 됐다. 첫 시즌 다소 부침이 있었던 손흥민은 다음해인 2016~2017시즌부터 맹활약을 펼쳤다. 해리 케인-델레 알리-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DESK라인을 구축한 손흥민은 특유의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슈팅을 앞세워 토트넘 공격의 한축을 담당했다. 2016~201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7시즌 연속으로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1992년 EPL 출범 후 7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단 11명에 불과하다. 마이클 오언, 웨인 루니, 프랭크 램파드, 세르히오 아게로, 티에리 앙리 등과 같은 레전드만 갖고 있는 기록이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역사까지 썼다. 23골을으 터뜨리며,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이영표 전 강원 대표가 "인류가 달에 발을 들였던 것처럼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했을 정도로 놀라운 업적이었다.
손흥민의 활약 속 토트넘은 중소 클럽에서 벗어나 빅클럽 반열에 올랐다. 토트넘은 2016~2017시즌 리그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8~2019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토트넘은 이제 EPL에서도 꾸준히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을 노릴 수 있는 수준의 구단으로 성장했다. 토트넘 입성 후 8년 후, 손흥민은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토트넘의 대표로 자리매김했다. 위고 요리스, 케인이 떠나며 공석이 된 토트넘 주장직에 손흥민이 임명됐다. 메디슨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새로운 부주장이 됐다. 손흥민은 역대 두번째 한국인 EPL 주장이 됐다. 손흥민은 올 시즌 최전방으로 위치를 옮겨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의 간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탁월한 리더십과 놀라운 결정력을 앞세워 팀의 상승세에 일조하고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EPL 사무국이 선정하는 9월 이달의 선수상도 차지했다. 손흥민은 이후 2017년 4월과 2020년 10월에도 수상에 성공한데 이어 약 35개월 만에 4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통산 4회 수상으로 최고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은 앨런 시어러, 티에리 앙리, 데니스 베르캄프, 프랭크 램파드 등과 함께 수상 횟수 동률을 이뤘으며, 손흥민보다 이달의 선수상을 더 많이 수상한 선수는 이제 단 6명(세르히오 아구에로, 해리 케인, 스티븐 제라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 로빈 판페르시) 뿐이다. 손흥민은 이제 월드클래스에서 레전드 반열로 향하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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