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는 못 봤을 '대한뉴스' 속 제주 현대사 한 곳에

고성식 2023. 11. 1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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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박정희 장군은 9월 8일 제주공항에 도착, 제주도 일대를 시찰했습니다."

또 '리(이승만) 대통령 각하 제주도시찰'(대한뉴스 84호·제작 시기 미 파악), '물소작전'(대한뉴스 304호·1961년 3월 10일), '박 의장의 제주도 시찰'(대한뉴스 331호·1961년 9월 15일), '제주도 횡단도로 기공'(대한뉴스 358호·1962년 3월 31일), '탐라미녀대회'(대한뉴스 384호·1962년 9월 30일), '토막뉴스'(대한뉴스 582호·1966년 8월 5일), '제56회 어린이날 기념행사'(대한뉴스 1184호·1978년 5월 12일) 등이 게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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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주 관점'에서 재해석 기록콘텐츠 9편 게시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박정희 장군은 9월 8일 제주공항에 도착, 제주도 일대를 시찰했습니다."

과거 국정홍보 동영상인 '대한뉴스'에서 1961년 9월 15일 제작된 뉴스다.

대한뉴스(1961년 9월 15일) 박정희 당시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제주 방문 장면 [제주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박 의장의 당시 제주도 방문은 횡단 도로인 516도로 공사를 시작하는 계기가 됐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는 못 봤을 '본방'(본 방송) 대한뉴스 가운데 제주 관련 뉴스가 제주도청 홈페이지 '제주도 기록관'(https://www.jeju.go.kr/open/jeju/info/work.htm)에 올라왔다.

이번에 공개된 대한뉴스는 한국정책방송원(KTV)이 관리하는 1950년대부터 1970년대 뉴스 9편이다. 대한뉴스 동영상 링크와 함께 당시 상황에 대한 해설, 자료, 의미 등이 수록됐다.

'제주를 찾아온 학술조사단'(대한뉴스 226호·1959년 8월 9일)에서는 학술조사단이 애월 해변에 끼친 영향을 다뤘고 '우도에 불시착한 중공 비행기'(대한뉴스 332호·1961년 9월 22일)에는 비행기 조종사의 뒷이야기가 수록됐다.

또 '리(이승만) 대통령 각하 제주도시찰'(대한뉴스 84호·제작 시기 미 파악), '물소작전'(대한뉴스 304호·1961년 3월 10일), '박 의장의 제주도 시찰'(대한뉴스 331호·1961년 9월 15일), '제주도 횡단도로 기공'(대한뉴스 358호·1962년 3월 31일), '탐라미녀대회'(대한뉴스 384호·1962년 9월 30일), '토막뉴스'(대한뉴스 582호·1966년 8월 5일), '제56회 어린이날 기념행사'(대한뉴스 1184호·1978년 5월 12일) 등이 게시됐다.

대한뉴스는 과거 공보처 산하 국립영상제작소에서 제작한 국정홍보 동영상이다.

오늘날처럼 텔레비전이나 인터넷 뉴스가 보편화되지 않던 시절, 극장 등에서 볼 수 있었다.

현대사의 중요 사건에 대한 영상기록으로써의 가치가 높다.

다만, 국정홍보 목적으로 만든 뉴스이기 때문에 당시 상황에 따른 중앙정부의 관점에서 제작됐다는 한계가 있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대한뉴스를 제주의 관점으로 재해석해 사료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던 중 뉴스에서 다뤄지지 않은 도지사의 역할과 보도 이면에 숨은 이야기를 자체 인력을 활용해 기록 콘텐츠로 만드는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또 민간 기록물 수집을 통해 '제1회 전도체육대회'(1952년) 사진 54장 등 1950년대 행정 역사도 공개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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