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목욕탕서 알몸 악수회”..천만 배우의 남모를 고충 고백 (짠한형)

박아람 2023. 11. 1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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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이 목욕탕에서 알몸 악수회를 했던 일화를 이야기했다.

신동엽도 목욕탕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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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황정민이 목욕탕에서 알몸 악수회를 했던 일화를 이야기했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서는 영화 '서울의 봄'의 주역인 배우 황정민, 정우성이 출연했다.

영상에서 황정민은 목욕탕에서 겪은 일화를 전했다. 그는 "전주에서 촬영하는데 나는 사우나를 워낙 좋아해서 호텔에 있는 사우나를 갔다. 그런데 그날 마침 전주 KCC 농구단들이 온 거다. (키가 다 너무 커서) 나만 쭈그리고 있었다. 흑인 선수들도 있지 않냐. 얼른 씻고 나왔다"고 경험담을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신동엽도 목욕탕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공개했다. 그는 "일산 탄현 SBS에서 일어난 일이다. 거기서 이상한 분장을 하고 뭘 찍고 바로 밑에 목욕탕에서 씻고 있는데 초등학교 5~6학년 축구부원 20명이 '어! 신동엽이다'라면서 우르르 오더라. 축구하는 애들이니까 건강하지 않나. 나 혼자 허허벌판에 발가벗고 묶인 사람처럼 있었다"라고 곤욕스러웠던 그날의 기억을 공개해 폭소를 유발했다.

신동엽의 이야기를 들은 황정민은 "나도 그런 적이 있다"며 "그 친구들도 중고등학생이었는데 운동하는 친구들이었다. 탕 안이 울리니까 웅성웅성하는 게 소리가 커지지 않나. 애들이 딱 보더니 '어! 드루와! 드루와!'라고 하더라. 시작이 된 거다. 머리를 감고 있는데 '야 절로 가'라고 하니까 '어! 저리로 가래!'라고 하더라. 그래서 '야 조용히 좀 해'라고 했더니 '어어!! 욕 좀 더 해주세요!'라더라. 너무 창피했다. 그러다가 동네 어르신들까지 무슨 일이냐며 다 왔다. 그중에 영화 '국제시장'을 본 어르신이 계셨는데 악수를 요청하시더라"라고 천만 배우의 남모를 고충을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신동엽이 정우성에게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지 물어보자 정우성은 "나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내가 발가벗겨진 경험이 아니다. '똥개'라는 영화를 밀양에서 촬영을 했다. 한 고등학교를 빌려서 주말에 촬영한 거다. 교실에서 촬영하고 나와서 담배를 피우는데 밖에 학생들이 아무도 없을 때니까 그리고 흡연이 자유로울 때였다. 조명에 묻혀 반대편은 시커멓게 어두워서 아무것도 안 보였었다. 그런데 저쪽에서 '오! 와~' 이러는 거다. 그쪽 어둠 속에서 아이들이 다 보고 있었던 거다. 그런데 저 아이들한테 이걸 멋있게 보이고 싶진 않았다. 그때 완전히 발가벗겨진 느낌이었다. 내가 너무 부끄러웠다. 저 아이들은 나를 멋있게 보고 있는데. 그래서 내가 '들어가! 집에 가!'라고 소리쳤다"라고 전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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