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테슬라 공장 유치 위해 관세 인하 검토…최고 100%→15%

권영미 기자 2023. 11. 1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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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가 테슬라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테슬라 측이 전제 조건으로 요구한 관세 인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명의 인도 정부 관계자는 테슬라가 높은 관세를 상쇄할 수 있는 관세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계자들은 고려 중인 인하 관세가 모든 가격의 전기차에 대해 15%가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아직 인도 정부 내에서 합의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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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 "한시적인 조항으로 고려중…아직 최종합의된 건 아냐"
인도 뉴델리 인근 구루그람의 한 아파트 앞에 전기차 충전 시설이 서 있다.ⓒ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인도 정부가 테슬라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테슬라 측이 전제 조건으로 요구한 관세 인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수입 전기차 모두에 적용되는 인하로, 15% 관세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인도는 4만달러 미만 가격 전기차에 대해 70%, 4만달러 이상에 100%라는 고율의 관세를 물리고 있다.

두 명의 인도 정부 관계자는 테슬라가 높은 관세를 상쇄할 수 있는 관세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중 한 명은 “테슬라는 최소한 한시적인 기간 동안 어느 정도 관세 인하가 필요하다는 견해다”며 "일종의 일몰 조항이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계자들은 고려 중인 인하 관세가 모든 가격의 전기차에 대해 15%가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아직 인도 정부 내에서 합의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 관계자는 제안된 전기차 관세 인하 계획에 대해 "우리는 인도에 좋은 패키지, 어떤 한 회사를 위해 맞춤한 게 아닌 패키지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테슬라 경영진은 지난 1년 동안 인도 정부 관리들을 최소 세 번 만났다. 지난 6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미국 국빈 방문 중 뉴욕에서 일론 머스크를 만나 인도를 제조 기지로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만약 인도에 테슬라 공장이 건립되면 이는 테슬라의 6번째 공장이 된다. 높은 관세로 인해 닫혀 있던 저가형 자동차가 지배하는 광대한 자동차 시장이 열리게 되는 의의도 갖는다. 테슬라는 인도에서 3만달러도 안되는 가격의 전기차를 만들어 인도에서 팔거나 다른 곳으로 팔 생산 기지로 인도를 이용할 예정이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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