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메가시티 비전 선포식…“4개 시도지사 공조 다짐”
[KBS 청주] [앵커]
충청권 메가시티의 순항을 알리는 비전 선포식이 어제 세종에서 열렸습니다.
4개 시도지사가 만나 긴밀한 공조를 다짐했는데요.
다만 '메가서울'을 둔 이견과 KTX 세종역을 비롯한 지역 갈등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입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청 지역 4개 시·도지사는 초광역 협력을 약속하는 동시에 국가, 국회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성공 추진을 위해선 수도권의 공공기관, 대기업, 대학 이전과 의대 정원 우선 할당,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도로·철도 국가계획 반영 등이 꼭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또 중앙으로부터의 권한 이양을 강조하면서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대신 충청권 지방정부연합으로 부르자고 합의했습니다.
[김영환/지사 : "교통을 광역으로 확대해서 구축하는 문제, 규제를 완화하는 문제에 우리의 힘을 합쳐야 한다."]
그러나 걸림돌은 여전합니다.
의회 의석수를 어떻게 분배할지 아직 합의하지 못한 데다 KTX 오송역 수요를 분산해야 한다며 세종역 신설을 위한 용역도 진행 중입니다.
지역 홀대론에 모두 강력 대응하기로 했지만 김포의 서울 편입, '메가서울'을 두고 단체장들의 속내는 조금 다르기도 합니다.
[김태흠/충남지사 : "수도권보다는 지방이 더 여러 가지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에 지방이 선행돼야 한다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충청권 메가시티는 올해 말 시도지사와 의회 의장 등 8자 협약을 마친 뒤 지방의회 의결과 행정안전부 승인 등을 거쳐 내년 7월 출범할 계획.
지역 갈등과 수도권 메가시티 현안을 딛고 국내 첫 지방정부연합 탄생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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