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해남·부안, 고려청자요지 세계유산 등재 추진

김대우 기자 2023. 11. 1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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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군이 전남 해남군·전북 부안군과 함께 고려청자요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군은 강진 도요지만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해 왔으나 지역별 유사 유산을 통일해 등재하는 추세에 맞춰 지난 2020년 3월 청자 도요지가 있는 해남군·부안군과 업무협약(MOU)를 맺고 한국의 고려청자요지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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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 맺고 학술대회 등 등재 절차 돌입
전남 강진군·해남군, 전북 부안군은 지난 10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고려청자요지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강진군청 제공

강진=김대우 기자

전남 강진군이 전남 해남군·전북 부안군과 함께 고려청자요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군은 이를 위해 지난 1994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문화재청 직권으로 등록된 강진 도요지를 ‘한국의 고려청자요지’로 목록을 변경한다.

군은 강진 도요지만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해 왔으나 지역별 유사 유산을 통일해 등재하는 추세에 맞춰 지난 2020년 3월 청자 도요지가 있는 해남군·부안군과 업무협약(MOU)를 맺고 한국의 고려청자요지로 확대했다. 군은 지난 10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세계유산과 한국의 고려청자 연구자료집성’ 학술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등재 절차에 돌입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이종민 문화재위원(충북대 교수)은 "고려청자요지는 소중한 국가유산"이라며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내년 고려청자 원료와 산지 분석 학술대회를 개최해 2026년쯤 고려청자요지를 문화재청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우선 추진대상에 포함 시킨다는 계획이다.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유네스코 자문기구와 세계유산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야 한다. 이 기간만 10년 이상이 걸린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전 세계적으로 문화적 가치와 지명도를 인정받아 관광산업을 통한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 2007년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제주도의 경우 직간접 경제효과가 1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군 관계자는 "우리나라 청자요지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강진은 1963년 국가사적으로 인정받았다"며 "현재 문화재청의 세계유산 등재 우선 추진대상 목록 선정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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