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와 신경전 벌인 ‘첼시의 박지성’... 팬들도 칭찬, “고환을 내밀었어!”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코너 갤러거가 첼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스포츠 매체 ‘트리뷰나’는 14일(한국 시간) “갤러거는 순전히 축구적인 것 외에도 정신 싸움과 심리전에도 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13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3/24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맞대결에서 명승부 끝에 4-4로 비겼다. 이 경기에서 갤러거는 90분 풀타임을 뛰며 시종일관 맨시티를 괴롭혔다.
갤러거는 중앙 미드필더로 활동량이 상당히 뛰어난 전형적인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다. 오프더 볼이 상당히 좋기 때문에 공격적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며 박스 타격 능력이 뛰어나서 골도 많이 넣는 선수다. 다만 기술적으로 좋은 선수가 아니며 온더볼 상황에서는 시야가 좁아져서 패스도 잘하지 못하며 드리블도 좋지 않기 때문에 첼시에서 주전으로 활약하지 못했다.
2021/22 시즌 크리스탈 팰리스로 임대를 떠난 그는 그곳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게 된다. 비에이라 감독이 갤러거를 중심으로 한 전술을 짰고 공격적인 포지션에서 뛴 그는 39경기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성공적임 임대 생활을 마치고 첼시로 돌아온다.
"선발로 나오든, 벤치에서 나오든 간에 감독님이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뛸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라고 인터뷰를 한 그는 애석하게도 첼시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었다. 경기에 나올 때마다 애매한 모습을 보였던 그였기에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할 것이란 얘기가 많았다.
하지만 이제 갤러거는 첼시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계속해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특유의 활동량을 바탕으로 첼시 공격의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지난 아스널과의 2-2 무승부에서 맹활약을 펼친 갤러거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도전을 즐기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이브닝 스탠다드’와의 인터뷰에서 "네, 정말 좋다. 내 커리어에서 증명해야 할 점이 많았고 도전을 좋아하며 항상 새로운 도전과 목표를 설정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계속하고 첼시가 순위권에 오르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갤러거는 이어서 "감독님이 팀을 선택해 주셨고 우리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감독님은 내 경기를 이해하고 내가 팀에 가져다주는 것을 이해하며 지금은 정말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나아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갤러거는 좋았던 크리스탈 팰리스 시절로 돌아오고 있다. 갤러거는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팀 동료들에게 17번의 기회를 만들어 냈는데, 이는 그 어떤 선수보다 많은 수치다. 또한 4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1등을 달리고 있다.
이번 맨시티와의 경기에서도 갤러거는 마치 맨유 시절의 박지성을 보는 듯한 엄청난 활동량으로 맨시티를 괴롭혔다. 갤러거는 1개의 도움, 2번의 기회 창출, 100%의 드리블 성공률, 4번의 공격 지역 패스, 75%의 롱패스 성공률, 6번의 리커버리, 67%의 태클 성공률로 평점 8점을 받으며 말 그대로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어느 곳에서도 빠지지 않으며 가장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경기 도중 맨시티의 로드리 위에 서 있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그러자 그바르디올이 다가와서 갤러거를 밀어냈다. 하지만 함께 있던 니콜라스 잭슨도 이에 굴하지 않고 그바르디올과 몸싸움을 벌였다.
한 팬은 ‘레딧’에 갤러거의 당당한 자세에 대해 "갤러거가 고환을 내밀었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다른 팬들은 "잭슨의 불필요한 공격성이 마음에 든다", "엉뚱한 유스 선수(마운트)에게 '미스터 첼시'라는 별명을 붙여준 것 같다" 등등의 반응을 남기며 갤러거의 이러한 모습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트리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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