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이재명, 대표적 기득권자...안동 출마하면 나도 가라는 데 가겠다"

김세희 2023. 11. 1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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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이재명 대표와 측근들이 먼저 선택해 준다면 난 언제든지 당이 가라는 데 가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3선 의원 험지출마론 등도 기득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솔선을 보이라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한 뒤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성남시장 두 번에 경기도지사, 국회의원, 대통령 후보를 역임했다, 지금은 당대표"라며 "이 정도의 기득권자가 어디있느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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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이재명 대표와 측근들이 먼저 선택해 준다면 난 언제든지 당이 가라는 데 가겠다"고 밝혔다. 기득권을 가진 이 대표와 측근이 먼저 험지 출마를 솔선수범하면, 본인도 따를 의사가 있다는 의미다. 비명(비이재명)계인 이 의원도 3선으로 당내 중진급이다.

이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3선 의원 험지출마론 등도 기득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솔선을 보이라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한 뒤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대표는 우리나라 정치에서 지금 가장 대표적인 기득권자 중에 한 명"이라고 꼽았다.

이어 "성남시장 두 번에 경기도지사, 국회의원, 대통령 후보를 역임했다, 지금은 당대표"라며 "이 정도의 기득권자가 어디있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험지 출마를 거듭 촉구했다. 아울러 "노무현 대통령이 어떻게 해서 대통령까지 됐나라고 하는 거를 유추해보면 당연히 그렇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출마해야 할 험지로는 고향인 안동을 거론했다.

비명계의 탈당 전망에 대해서도 이 의원은 "현재 구체적으로 탈당을 해야되겠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없는 것 같다"며 "저도 당을 개선하고 혁신해보자는 취지에서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노선은 12월 중하순 정도로 밝혔다. 이 의원은 "보통 12월 임시국회를 한다"며 "법안을 다 해결하지 못해서 12월 15일이나 12월 20일 정도 완전히 국회가 마감이 되는데 그때 되면 그 이후에는 완전히 선거 체제로 들어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의원들도 자기 지역구로 내려가는데, 그 때까지 당의 혁신적 모습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대표적으로 계속해서 주장하는 바가 개딸들과의 단절, 강성 유튜버들과의 단절"이라며 "상징적 모습은 재명이네마을 이장직 사퇴하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대표가 '당신들이 국민들한테 혐오스러운 행태를 많이 보이고 있기 때문에 나는 국민통합을 위해서 그만두겠다'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만간 출범할 비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가칭)에 대해서는 "세력모임"이라고 규정했다. 이 의원은 "정치 회원 이름을 걸고 하는 본격적인 정치세력보임으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다만 모임에 참여하는 의원수는 한자릿수 정도로 내다봤다. 이 의원은 "당 분위기가 하도 험악하고 험난하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이름은 걸기는 힘들어도 뜻에 동조하는 의원들은 굉장히 광범위하다"고 밝혔다. '그럼 눈치를 봐서 회원가입을 안 할뿐이다는 말씀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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