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중정상회담서 '이란 긴장고조 행동 中이익 불합치' 지적할 것"(종합)

김현 특파원 정윤영 기자 2023. 11. 1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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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전쟁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백악관 고위당국자가 13일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두 번째 대면 정상회담에 대해 소개하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의 진화하는 위기를 포함해 두 정상이 논의해야 할 핵심 글로벌 이슈들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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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브리핑서 언급…"소통 라인 강화·경쟁 관리 중요성 논의"
"군사당국간 소통 재구축 등 경쟁 효과적 관리 가능 영역 있어"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2023.09.15/ ⓒ 로이터=뉴스1 ⓒ News1 장성희 기자

(워싱턴·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김현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전쟁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백악관 고위당국자가 13일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두 번째 대면 정상회담에 대해 소개하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의 진화하는 위기를 포함해 두 정상이 논의해야 할 핵심 글로벌 이슈들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체로 우리는 생산적인 회담을 고대하고 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과 그들의 대화가 직접적이고 솔직했던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미중간 복잡한 관계를 관리하는 데 정상간, 대면 외교를 대체할 것은 없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시 주석과 회담에서 이란이 중동에 있는 미군 병력에 대한 대리 세력들의 공격을 억제하도록 하기 위한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의 관점에서 볼 때 중국은 더 넓은 중동 지역에서 긴장고조보단 긴장완화가 돼야 한다는 모든 책임 있는 국가들의 관심을 공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따라서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이란이 더 넓은 중동 전역에 걸쳐 안정을 해치는 불안정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긴장을 고조하는 행동을 하는 것은 중국이나 다른 어떤 책임있는 국가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그러한 포인트를 이란 정부에 직접 지적할 수 있는 관계와 능력을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설리번 보좌관의 발언은 이란과 군사·경제적 협력을 강화해 온 중국이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에 개입해 확전을 시도하려는 이란의 행동을 저지하도록 영향력 행사를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지난달 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 개시 이후 휴전을 촉구한 바 있다.

설리번 보좌관은 15일 미중정상회담과 관련해 "우리는 정상들이 개방된 소통 라인 강화와 치열한 외교를 통해 경쟁이 분쟁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책임감 있게 경쟁을 관리하는 것의 지속적인 중요성을 포함해 미중 양자관계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들 중 일부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것이 우리가 오해를 해소하고, 돌발 사태(surprises)를 방지하는 방법"이라면서 "그것이 우리가 우리(미중)의 이익이 겹치는 영역과 때에 협력하고, 미국 국민들을 위한 핵심 우선순위를 전달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미중 고위급 소통이 이뤄졌던 것을 이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국내와 전 세계에서 효과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방법과 입장을 고려할 때 견고한 기반 위에서 이번 정상회담에 임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15일 회담을 통해 '구체적인 성과'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구체적인 성과의 예로 "불법적 펜타닐 거래와 싸우기 위한 노력과 같이 우리의 이익이 겹치는 영역이 있다고 믿는다"면서 "군사 당국간 소통을 재구축하는 등 경쟁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영역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설리번 보좌관은 최근까지 중국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전쟁에 쓸 무기를 제공한 증거는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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