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헬스칼럼] 눈동자 떨림 '안구진탕', 시력교정 가능할까

장종호 2023. 11. 1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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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동자가 심하게 떨려 불편을 호소하며 안과를 찾는 분들이 종종 있다.

파르르 눈동자가 떨리는 증상을 안구진탕이라고 부른다.

이외에도 뇌졸중이나 다발성경화증 등 어지러움을 유발하는 질환이 있어도 눈 떨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 눈 떨림 증상도 사라질 수 있다.

눈 떨림 증상을 예방하려면 우선 평소 칼슘과 마그네슘, 비타민B를 권장량에 맞춰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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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동자가 심하게 떨려 불편을 호소하며 안과를 찾는 분들이 종종 있다. 파르르 눈동자가 떨리는 증상을 안구진탕이라고 부른다. 눈이 주시하는 방향에서 서서히 움직일 때 뇌에서 무의식적으로 눈을 원래 위치로 빠르게 주시하는 방향으로 옮겨 놓은 현상이 규칙적이고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다.

사실 안구진탕은 큰 문제점을 동반하지는 않지만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눈의 근육이 떨리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불편이 따를 수 있다. 대부분 선천적인 문제지만 눈의 피로, 염증, 마그네슘 부족, 노화, 수면 부족, 영양소 결핍, 과로나 스트레스 등 원인이 다양하다.

떨리는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많은데, 검사를 받은 뒤 원인에 맞는 약 처방과 안정을 취하면 증상이 나아질 수 있다. 이외에도 뇌졸중이나 다발성경화증 등 어지러움을 유발하는 질환이 있어도 눈 떨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 눈 떨림 증상도 사라질 수 있다.

눈동자 떨림이 있는 근시 환자들이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프로 등 시력교정수술을 받을 때 주의가 필요하다. 증세가 경미하면 안구추적장치의 도움으로 수술에 장애가 되지 않지만 심한 환자는 안구가 빠르게 흔들려 오히려 자동추적장치의 정확도가 떨어지거나 각막에 레이저가 불규칙적으로 조사돼 저교정 또는 빛 번짐, 눈부심 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렇게 안구의 문제로 수술 조건이 까다로워도 안전을 확보하며 시력교정수술이 가능하다.

필자의 병원에서는 한 여성 환자에게 안구 중심잡기 특수 기법인 센트레이션(Centration) 마킹 기법과 스마일라식으로 시력교정에 성공해 그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 새로 도입되어 관심이 높아진 스마일라식 프로는 첨단 스캐닝 기술과 환자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제어하는 자동보정 시스템, 안구 중심축과 난시축 보정 기능, 수술과정 라이브 모니터링 기능 등 혁신적인 기술로 정밀도와 환자 안전성을 높였다.

기존의 센트레이션 기술 등을 이용해 중심을 잡아 수술이 원활하게 이루어진다. 다만, 수술 전에 반복 검사를 통해 혹시 모를 위험 요인을 미리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 떨림 증상을 예방하려면 우선 평소 칼슘과 마그네슘, 비타민B를 권장량에 맞춰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마그네슘은 시금치 같은 초록잎 채소에 많다. 반면 카페인 과다 섭취를 피해야 한다.

홍차, 커피, 초콜릿 등 카페인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뇌신경 자극으로 인해 눈 떨림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필요하다.

간혹 눈 떨림 현상이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아 가볍게 생각하고 넘기기도 한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것처럼 눈 떨림 현상이 다른 질병의 인해 나타날 수도 있어 증상이 반복될 경우 방치하지 말고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도움말=전주 온누리안과병원 정영택 병원장

전주 온누리안과병원 정영택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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