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관 폐쇄 환자에 '이것' 투입시 치료 합병증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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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 시술을 앞둔 담관 폐쇄 환자에게 항생제를 미리 주입하면 치료 합병증 발생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정문재·임가람 교수팀은 담관 폐쇄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위해 진행하는 시술인 내시경 역행 췌담관 조영술(ERCP)을 시행하기에 앞서 항생제를 예방적으로 투여할 경우 합병증 발생률이 50% 가까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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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내시경 시술을 앞둔 담관 폐쇄 환자에게 항생제를 미리 주입하면 치료 합병증 발생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정문재·임가람 교수팀은 담관 폐쇄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위해 진행하는 시술인 내시경 역행 췌담관 조영술(ERCP)을 시행하기에 앞서 항생제를 예방적으로 투여할 경우 합병증 발생률이 50% 가까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2017년 4월부터 약 4년간 세브란스병원에 담관 폐쇄로 내원한 환자 349명을 대상으로 ERCP 전 항생제 선제 투여의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시술 전 항생제를 예방적으로 투여한 A군(176명)과 그렇지 않은 B군(173명)의 시술 후 합병증 발생 빈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시술 전에 항생제를 투여한 군에서 합병증 발생률이 최대 3.5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ERCP 후 자주 발생하는 합병증의 발생률이 줄었다. 세균이 혈관을 타고 돌아다니는 균혈증의 발생률은 A군에서 2.3%(4명), B군에서는 6.4%(11명)였다. 또 담관염 발생률은 A군에서 1.7%(3명)인 반면 B군에서는 6.4%(11명)로 나타났다.
정문재 교수는 “담관 폐쇄 진단과 치료를 위해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을 시행하면서 합병증이 많이 발생했지만 시술 전 항생제 투여의 효과를 확인한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없었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내시경 시술을 앞둔 담관 폐쇄 환자에게는 항생제를 미리 투여할 것을 권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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