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은 내 존재 이유” 이승호 경북한의원장…14억 기부 ‘국민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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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근 KBS 신관 아트홀에서 열린 '제12회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에서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평소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 사람과 기관을 발굴해 매년 시상하는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은 보건복지부와 KBS,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 주최했다.
이같은 활동들로 이 원장은 2011년 한빛대상 사회봉사부문 수상자, 2016년 제1회 행복나눔인상 보건복지부 장관상 등 다양한 표창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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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보금자리 사업’ 대전 5개구 전 지역으로 확장 노력
(대전=뉴스1) 허진실 기자 = “보답을 바라지 않고 베푸는 게 사람을 얼마나 행복하게 할 수 있는지 아세요? 나눔은 제 존재 이유에요”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지역 사회에서 수많은 봉사활동을 해온 이승호 대전 대덕구 중리동 소재 경북한의원 원장(59).
그는 최근 KBS 신관 아트홀에서 열린 ‘제12회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에서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평소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 사람과 기관을 발굴해 매년 시상하는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은 보건복지부와 KBS,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 주최했다.
이번 수상은 그간 무료 진료, 한약 지원 등의 봉사활동과 더불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4억4600만원을 기부한데 따른 것이다.
스스로를 ‘나눔중독자’라고 말하는 이 원장은 한의사인 아버지가 왕진을 돌며 치료뿐 아니라 쌀, 연탄을 가져다 주는 등 어려운 이웃을 살피는 모습을 보며 자랐다.
이후 자신도 1993년 개원하면서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손을 뻗었다.
이 원장은 지역 보육원과 복지원에 20여가지 약재를 넣은 보약을 1년에 6번씩 지어주는 봉사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
“어느 날 복지원 할머니께서 그러시더라고요. ‘20년 동안 보약 먹고 산 사람이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 내가 제일 행복한 사람이야.’ 이런 말을 들을 수 있다니 너무 감사한 일이에요”
그는 수해가 난 지역으로 달려가 의료 봉사를 하도 했고, 명절이면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가정에 난방기기를 전달하기도 했다.
특히 코로나19가 극심하던 시기에는 격리 환자에게 한약을 무상으로 제공해 주목을 받았다.
이렇게 오랜 기간 나눔을 실천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의 뜻을 항상 공감해 주는 아내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원장이 가장 뜻깊은 후원으로 꼽는 ‘대덕구 중학생 교복 나눔’ 역시 아내의 제안으로 시작했다.
이 원장은 “가정 형편 탓에 친척에게 교복을 물려 입은 기억이 있는 아내가 아이들에게 새 출발을 지원해 주면 너무 좋을 거 같다며 먼저 이야기를 했다”며 “지금도 어떤 후원을 하든 항상 아내와 의논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1억원 이상의 기부자 클럽인 대전아너소사이어티의 3호 가입자이자 회장이기도 하다.
이어 77호로 아내 김명순씨, 101호로 아들까지 합류해 한 가족에서 3명 이상이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한 ‘대전 제1호 나눔명문가’가 됐다.
이같은 활동들로 이 원장은 2011년 한빛대상 사회봉사부문 수상자, 2016년 제1회 행복나눔인상 보건복지부 장관상 등 다양한 표창장을 받았다.
더 큰 나눔을 계획하는 이 원장은 가장 알리고 싶은 사업으로 ‘희망 보금자리 사업’을 꼽았다.
대전아너소사이어티가 후원하는 이 사업은 낙후된 주거 환경에서 사는 어려운 이웃이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이사 비용과 생활 용품을 후원하는 것이다.
이 사업을 통해 대덕구 1호, 동구에서 2호 가정이 지원을 받았고 이달말 중구에서 3호가 탄생할 예정이다.
이 원장은 이 사업을 대전 5개구 전 지역으로 확장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 원장은 “왼손이 한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고 해서 오랜 기간 조용히 봉사를 해오다가 이렇게 인터뷰를 하는 이유는 오로지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기 위해서”라며 “나눔이 주는 기쁨을 많은 사람들이 알면서 조금 더 따뜻한 세상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zzonehjs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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