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보톡스 ‘나보타’ 매출 83% 해외서 발생
구현주 기자 2023. 11. 14. 09:11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대웅제약은 올해 3분기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제제 나보타 누적 매출 1133억원 가운데 해외 비중이 83%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나보타 글로벌 매출 935억원 중 절반 이상인 445억원이 미국 시장에서 발생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2020년 현지 파트너사 에볼루스를 통해 ‘주보’라는 이름으로 미국에 톡신 제제 판매를 시작한 후 2년여 만에 미국 미용 톡신 시장에서 점유율 11%를 기록했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2010년 이후 국산제품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경쟁이 과열됐다. 이런 가운데 1회 시술 기준 4만~5만원 선이었던 이른바 ‘보톡스 시술’ 가격은 7900원까지 떨어졌고 최근에는 ‘4900원 이벤트’까지 등장했다.
대웅제약은 국내 출혈 경쟁에 일정한 거리를 두고, 글로벌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나보타 판매량은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20%씩 성장해 해외 수출만 5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은 “나보타를 개발하면서 동시에 가장 큰 시장인 미국 진출 전략을 세우고 빠르게 FDA(미국 식품의약국) 허가를 획득했기에 다시 국내 보툴리눔 톡신 산업을 리드하게 됐다”며 “미용시장뿐만 아니라 치료시장까지 진출해 나보타를 글로벌 톡신 빅5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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