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점을 올린 신한은행의 김소니아, 팀의 패배에 빛바랜 활약

박종호 2023. 11. 1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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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최다 득점인 42점을 올리고도 웃지 못한 김소니아다.

김소니아는 지난 시즌 신한은행에 합류해 평균 18.9점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다.

신한은행이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김소니아의 활약은 필수 요소였다.

하지만 신한은행에는 김소니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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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최다 득점인 42점을 올리고도 웃지 못한 김소니아다.

인천 신한은행은 13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84-89로 아쉽게 패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비시즌 전력 저하를 피하지 못했다. 팀의 최고참 한채진(175cm, G)이 은퇴를 선언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김지영(172cm, G)을 품었지만, 유승희(175cm, G)와 한채진의 공백을 동시에 메우지는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팀의 핵심 유망주인 변소정(181cm, F)까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그럼에도 신한은행의 팀컬러는 똑같았다. 넘치는 에너지를 통해 달리는 것.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은 선수는 에이스 김소니아(177cm, F)다. 김소니아는 지난 시즌 신한은행에 합류해 평균 18.9점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다. 다른 어느 팀의 에이스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에너지 레벨을 갖췄다. 이는 신한은행의 팀컬러와 매우 잘 맞았다.

신한은행이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김소니아의 활약은 필수 요소였다. 그리고 김소니아는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점을 올리며 본인의 커리어 하이 득점을 갱신했다. 하지만 다른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경기에서 패하며 웃을 수 없었던 김소니아다.

신한은행의 경기 출발은 매우 불안했다. 선수들이 골밑에서 쉬운 득점을 놓치기 때문. 거기에 선수들의 외곽 슈팅까지 빗나갔다. 하지만 김소니아가 살아났다. 적극적인 림어택을 통해 상대 골밑을 공략. 혼자 9점을 책임졌다. 수비에서도 적극적으로 리바운드 가담에 나서 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거기에 이경은(173cm, G)이 외곽에서 힘을 냈다. 김진영(177cm, F)은 1쿼터 무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3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에 에너지를 더했다. 그 결과, 신한은행은 16-15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신한은행은 이주연(171cm, G)에게 3점슛을 허용. 하지만 김소니아가 곧바로 응수했다. 연속 득점에 성공. 1쿼터 잠잠했던 김진영 역시 공격에 나섰다. 두 선수는 상대의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파울까지 유도했다. 두 선수는 2쿼터에 18점을 합작했다. 두 선수의 활약으로 신한은행은 36-31로 전반전을 마쳤다.

신한은행은 전반전 36점을 올렸다. 그중 20점이 김소니아의 손에서 나왔다. 김소니아는 전반전에만 10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더블더블에 성공했다. 김진영 역시 7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신한은행의 빠른 농구에 핵심이 됐다. 두 선수의 장점이 모두 나온 전반전이었다.

3쿼터에도 두 선수의 활약은 이어졌다. 김소니아는 6점을 추가. 거기에 2개의 공격 리바운드도 잡아냈다. 팀에 에너지를 더했다. 다만 신한은행은 상대의 외곽 득점을 제어하지 못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그리고 4쿼터 신한은행은 경기의 주도권을 내줬다. 배혜윤(183cm, C)과 이해란(182cm, F)의 움직임을 제어하지 못했기 때문.

하지만 신한은행에는 김소니아가 있었다. 연속으로 8점을 올렸다. 쿼터 종료 7초 전에는 어려운 3점슛을 성공.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그러나 김소니아 혼자 힘으로 삼성생명을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소니아는 연장에서도 6점을 올렸다. 하지만 동료들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김소니아는 팀 득점에 절반인 42점을 기록. 본인의 커리어 하이 득점인 35점을 훌쩍 넘는 득점이었다. 리바운드도 16개나 잡아냈다. 그럼에도 김소니아는 팀의 패배로 경기 후 웃을 수 없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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