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취재하게 해 달라"…CNN 등 11개사, 이스라엘·이집트 정부에 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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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과 영국 BBC를 비롯한 서방 언론사 11곳이 이스라엘과 이집트 정부에 서한을 보내 가자지구 진입을 허용해 달라는 서한을 보냈다.
1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들은 서한에서 "(가자지구) 위기가 6주째로 접어들면서 특히 소셜미디어에 비공식적으로 많은 정보가 공유되고 있다"며 "더 많은 언론인들이 현장의 사건을 기록할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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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만한 보도는 현지 사건 기록하는 소수 언론인에게서 나와"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CNN과 영국 BBC를 비롯한 서방 언론사 11곳이 이스라엘과 이집트 정부에 서한을 보내 가자지구 진입을 허용해 달라는 서한을 보냈다.
1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들은 서한에서 "(가자지구) 위기가 6주째로 접어들면서 특히 소셜미디어에 비공식적으로 많은 정보가 공유되고 있다"며 "더 많은 언론인들이 현장의 사건을 기록할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주장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에게 보내진 이 서한에는 △CNN △BBC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AP통신 △AFP통신 △CBS △ABC △ITV △스카이뉴스 등이 서명했다.
현재 가자지구에 대한 언론사의 접근이 제한돼 있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이 제대로 보도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한에 서명한 매체들은 "가자 내부의 사진과 글을 볼 수는 있었지만, 믿을 만 한 보도는 현지 사건을 기록하기 위해 일하는 용감한 소수의 언론인들로부터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갈등의 시기 속에 현장을 취재하는 데 수반하는 위험을 이해하지만, 사실적이고 공정한 정보는 전 세계인이 이 위기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수십 년의 경험을 가진 전문 뉴스 매체로서 우리는 그런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보안과 계획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다.
개전 이후 서방 언론사 대부분은 가자지구 내부에 독립적인 취재원을 확보하지 못한 채로 전쟁을 보도해 왔다. 이들은 전쟁으로 황폐해진 가자지구 내 환경을 뉴스로 내보내기 위해 대체로 프리랜서들에게 의존해 왔다.
한편 지난 몇 주간 CNN을 포함한 일부 매체 기자들은 팔레스타인 영역 내에서 이스라엘방위군(IDF)과 함께 움직일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다. 하지만 이들은 가자지구 내에서 아주 짧은 시간 동안만 IDF와 동행해야 하는 등 여러 제약에 동의해야 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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