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의 디바’ 배강희, 차가운 변주곡
‘무인도의 디바’에서 배우 배강희가 ‘글로벌 슈퍼스타’로 완벽 변신했다.
배강희는 1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5,6회 에서 당대 최고의 스타 은모래 역으로 분해 서목하(박은빈 분), 윤란주(김효진 분)와 라이벌 구도를 펼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은모래는 15년 전 서목하가 오디션에 서지 못해 RJ엔터 1호 연습생으로 발탁된 이후 윤란주의 프로듀싱을 받아 가수로 데뷔함과 동시에 최정상 K-POP 디바로 등극하며 서목하, 윤란주와 복잡 다난하게 얽힌 관계를 갖고 있는 인물이다.
이날 방송에서 RJ엔터 대표 이서준(김주헌 분)과의 통화로 첫 등장한 은모래는 나지막이 “왔구나. 다이나믹 코리아“라고 읊조리며 공허한 눈빛을 내비쳐 앞으로 펼칠 활약을 기대케 했다.
또 RJ엔터 지분을 이유로 윤란주를 경계하고 있는 이서준은 윤란주의 역주행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은모래에게 ‘N번째 전성기’ 출연을 제안했으며, 은모래는 제안의 목적을 단번에 알아채는 예리함을 드러냈다.
이어 이서준은 윤란주가 지분에 집착하는 본질적인 이유를 알려주며 ‘서목하’를 언급했고 은모래는 서목하의 이름을 듣자마자 경계심 넘치는 눈빛을 드러내 이후 펼쳐질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특히 윤란주와 서목하를 마주하게 된 은모래는 달콤살벌한 공격을 선보이며 극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은모래는 윤란주에게 데뷔 곡을 리메이크 하겠다고 알렸지만 윤란주는 단칼에 거절했고 이에 은모래는 싸늘한 눈빛으로 “서목하 때문이냐”며 그동안의 응어리를 풀어냈다. 배강희는 친절한 듯하지만 이면에는 적대심을 품고 있는 은모래의 감정을 여실히 표현하며 디테일한 연기 변주를 선보였다.
방송국 앞에 도착한 은모래는 앞서 들어가고 있는 윤란주를 바라보다 의미심장한 미소를 띄며 차에서 내려 팬들의 시선을 빼앗았으며, 서목하와 방송국에서 마주하게 된 은모래는 “내자리가 쉬워 보이냐”며 서목하를 강하게 밀어붙이는 등 이들의 아슬아슬한 관계성을 그려냈다.
이 과정에서 배강희는 은모래 캐릭터가 지닌 미묘한 감정선을 자연스럽게 선보였으며, 윤란주와 서목하에게 대하는 온도차를 노련하게 그려내 미워할 수 없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으로 까칠 도도한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강희는 서목하, 윤란주의 강력한 라이벌을 예고했다.
한편, 배강희의 활약이 기대되는 ‘무인도의 디바’는 매주 토,일 오후 9시 20분 tvN에서 방송된다.
이유민 온라인기자 dldbals525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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