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미쓰라 진♥권다현 "우리 뜨거웠는데→식었다"[종합]

[OSEN=오세진 기자]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권다현과 미쓰라 진이 서로 달라진 모습을 보고 착잡한 심경을 전했다.

13일 방영한 SBS 예능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결혼 9년 차 부부인 에픽하이의 미쓰라 진과 권다현이 등장했다. 미쓰라는 권다현의 등장에 각별히 모시듯 등장해 "무슨 의전인 줄 알았다"라며 사랑꾼 남편으로 등극하는 줄 알았다.

특히 김숙은 예전의 권다현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한창 서로 사랑스러워 입을 맞추던 권다현과 미쓰라를 기억했다. 그러나 권다현은 “연애할 때는 열정적이었다면 지금은 나에 대한 사랑이 식은 느낌? 오빠의 90%는 일, 가족은 10%다”라며 달라진 모습을 고했다.

이에 미쓰라는 “제 입장에서 권다현은 90%가 아기이고, 9% 정도는 본인, 그리고 1%이긴 한데 0.9~1% 왔다갔다 하는 게 저다. 점점 저에 대한 관심이 내려가고 있지 않나”라며 마찬가지로 서운함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이들 가족이 사는 집이 공개됐다. 한강뷰 아파트에, 멋들어진 채광과 함께 살림 9단 주부 9단에 보육자격증까지 갖춘 완벽한 권다현의 손끝으로 맺어진 집안은 그야말로 완벽 더 이상의 단어가 어울릴 수가 없었다. 반면 미쓰라 진은 아기 방에서 혼자 코를 골며 잠에 골아떨어져 있었다.

권다현은 아이에게 스스로 할 수 있는 법을 알려주면서 아침을 먹이는 등 등원 준비에 골몰했다. 미쓰라는 느지막이 일어나 화장실에 피신해 있다가 권다현이 시키는 것을 제대로 하지 못해 권다현으로부터 작은 한숨이 나오게 만들었다.

김구라는 “권다현이 정말 흠 잡을 데가 없다. 완벽한 주부 9단이어서 미쓰라가 눈에 안 찰 것”라고 평했으나 서장훈은 “흠 잡을 데 없는데 왜 뭐가 문제냐. 너무 완벽하다. 남편만 잘하면 된다”라며 미쓰라를 꾸짖었다.

이들 부부의 갈등의 이유는 무엇일까? 밥 먹는 내내 핸드폰을 하는 미쓰라를 보던 권다현은 한숨을 흘렸다. 그는 손수 오징어를 손질해서 볶고 달걀국을 끓였다. 미쓰라는 국이 맛있냐는 권다현의 질문에 "그냥 맛이다. 5분 만에 만든 거냐. 딱 5분 맛이다"라고 말해 권다현을 부글부글 끓게 만들었다.

권다현은 “얼굴 보고 눈 보고 얘기할 수 있는 순간들이 점점 기회가 없어지는 게 너무 안타깝다. 우리 둘만의 시간이 없어지는 것도 그렇다. 추억이 없어지는 것도 그렇다. 일 때문에 가정에 충실한 게 아니라 가정이 있으므로 일을 하는 건데, 순서가 바뀐 거 같다. 그게 미쓰라랑 마음이 서로 다른 거 같다”라며 서운한 이유를 밝혔다.

미쓰라는 현재 데뷔 20주년 공연의 디자인을 맡아서 눈코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는 중이었다. 게다가 미국은 29개의 도시를 투어하고 유럽도 최소 6개의 나라를 공연 예정이라고. 미쓰라는 “저희도 한 번 멈추고 싶은데, 한 번 멈추면 다시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현이는 “멈추라는 게 아니다. 같이 있을 때 대화를 하라는 거다”라며 다소 강하게 의견을 말했다. 과연 이들 부부는 뜨거웠던 한때로 돌아갈 수 있을까?/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예능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