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시진핑 회담 앞두고 인니 대통령과 회동…이·팔 분쟁 등 논의

김민수 기자 2023. 11. 1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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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두 번째 정상회담을 앞두고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났다.

조코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인도네시아는 가자지구의 잔학 행위를 막기 위해 미국이 더 많은 일을 해줄 것을 호소한다"며 "휴전은 인류를 위해서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정부 소식통은 바이든 대통령이 조코위 대통령에게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을 해결하는 데 더 큰 역할을 해줄 것을 촉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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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위 "가자지구 잔학 행위 막기 위해 미국이 나서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 (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회담 중 악수를 하고 있다. 2023.11.14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두 번째 정상회담을 앞두고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났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조코위 대통령과 만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을 비롯해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인도네시아는 가자지구의 잔학 행위를 막기 위해 미국이 더 많은 일을 해줄 것을 호소한다"며 "휴전은 인류를 위해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무슬림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로 꼽히고 있으며, 팔레스타인의 독립을 지지한다.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 11일 아랍연맹(AL)과 이슬람협력기구(OIC) 합동 긴급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이스라엘을 비난하고 휴전을 촉구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앞서 미국 정부 소식통은 바이든 대통령이 조코위 대통령에게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을 해결하는 데 더 큰 역할을 해줄 것을 촉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청한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과 위도도 대통령이 사이버 안보와 우주, 국방 협력 등을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후 문제와 관련해 미국은 탄소 포집·저장, 전력망 지원, 대기질 개선 등 인도네시아와의 조치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전기차 배터리의 금속 원자재인 니켈과 관련해 파트너십을 발전하는 방안도 다룰 것으로 보인다. 다만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가 인도네시아의 환경, 사회 및 거버넌스 표준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으며 거래가 어떻게 작동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니켈 광석 매장량을 보유한 국가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9월부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핵심 광물 관련 무역 협상을 시작할 것을 요청했다.

이번 회담은 바이든 대통령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를 계기로 오는 15일 시 주석과 두 번째 대면 회담을 앞두고 이루어졌다.

인도네시아는 중국과 경제적으로 긴밀하게 얽혀있으면서도 미국과도 우호적인 관계를 지향하고 있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미국과 인도네시아는 최고 수준의 협력인 포괄적 전략 파트너십으로 격상하는 문제를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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