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 찬물 뿌린 '무인도의 디바' 민폐 촬영 논란

황소영 기자 2023. 11. 1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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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의 디바' 포스터, tvN 제공
상승 탄력을 받았던 작품에 찬물을 뿌렸다. 조금만 더 신경 썼더라면이라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tvN 주말극 '무인도의 디바'가 민폐 촬영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3일 '제주의 소리'는 '무인도의 디바' 측이 제주 해변에서 허가 없이 촬영 후 돌을 무더기로 방치하고 갔다고 보도했다. "이렇게 뒷정리를 안 한 무책임한 모습은 처음 본다"라는 동네 주민의 인터뷰 및 해변 돌무더기 사진까지 덧붙였다.

논란이 일자 '무인도의 디바' 측은 "시민분들께 불편을 드려 송구스럽고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 주민 및 관계 기관에 촬영 사실을 사전에 설명하고 촬영했으나 진행 및 수습 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원상 복구하겠다"라고 사과했다.

12부작인 '무인도의 디바'는 이제 막 반환점을 돌았다. 박은빈(서목하)이 그토록 찾던 채종협(강보걸)이 정기호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시청률도 자체 최고(7.988%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와 비슷한 수준으로 다시금 상승, 한층 탄력 받을 2막을 예고했으나 이 와중에 민폐 촬영 논란이 불거졌다.

청정 힐링 에너지를 전해주고 있는 작품의 논란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몰입도를 깨뜨릴 수 있다. 제작진의 좀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무인도의 디바'는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의 디바 도전기를 다룬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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