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축제 볼거리·즐길거리 강화…'펀시티' 조성

개최 시기 분산 등…'사계절 축제의 도시' 도약

[원주=뉴시스]이덕화 기자 = 강원 원주시가 '사계절 축제의 도시' 도약을 위해 축제 체질 개선에 나선다.

14일 원주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 체질 개선은 도심 곳곳에 볼거리, 즐길거리를 강화해 '노잼 도시'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펀시티(Fun City)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원주시는 30여 축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 이 가운데 약 69%가 5월과 9월, 10월에 집중됐다.

축제의 개최 시기 분산 등을 통해 불필요한 혼잡을 줄이고 경쟁력을 높여 '사계절 축제의 도시 원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올 겨울부터 ▲아이스링크장 운영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연날리기 한마당을 열어 동계스포츠 체험 기회와 함께 겨울철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봄에는 ▲용수골 꽃양귀비축제 ▲장미축제 ▲산악자전거 숲-포츠페스티벌 ▲맨발걷기축제 ▲치악산 트레일러닝대회 등 꽃과 액티비티한 축제를 열어 움츠렸던 겨울 추위에서 벗어나 완연한 봄기운을 느끼려고 나선 상춘객을 불러 모은다.

여름에는 ▲문화의거리 치맥축제 ▲하이볼 축제 ▲치악산 복숭아축제 ▲물놀이장 운영 등 무더위를 날려버릴 시원하고 즐거운 축제뿐 아니라 젊음을 발산할 수 있는 야간형 축제도 준비했다.

가을에는 ▲국제걷기대회 ▲한지문화제 ▲만두축제 ▲댄싱카니발 ▲동화마을수목원 가을축제 등 대표 음식, 춤과 흥, 트레킹 등 걸으면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축제들이 열린다.

기업종합박람회와 삼토페스티벌, 만두축제, 강원감영 국화전시회 등 시너지 효과가 큰 축제는 서로의 장점을 공유하고 약점을 보완해 병행 추진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축제 이미지를 훼손하는 외지 상인들의 불법 상행위, 바가지 요금을 근절해 지역 상권을 보호하고 교통·주차 등 안전 대책을 마련해 누구나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 계획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우리 시 축제가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거듭나 침체된 서민경제를 살리고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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