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주식 시장 체감 온도 '영하권'…찬바람 피할 안전처는?

김경화 기자 2023. 11. 1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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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어제(13일)도 양 시장은 하락 마감했습니다. 

공매도 금지 조치 이후 기록적인 상승률을 보여줬던 시장은 오히려 이 조치 이전보다 더 크게 빠지고 있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처럼 주식 시장도 체감기온이 영하권이 되버렸어요.

커지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미중 정상회담까지 외풍이 많이 불고 있는데요. 

전일 장 복기하면서 안전한 수익처 탐색해 보겠습니다. 

코스피는 0.24% 약보합으로 2400선 턱걸이했고, 코스닥은 1.89%나 밀려 774포인트에 마감했습니다. 

2차전지주 하락세가 계속되다 보니 코스닥은 닷새째 약세입니다. 

어제까지 8% 가까이 빠지며 지난주 월요일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매도 우위 보였고, 기관은 352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184억 원 외국인 기관 동반 매도 우위였습니다. 

환율은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의 영향으로 올랐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8원 30전 상승해 1325원 1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 상황입니다. 

삼성전자 약보합, 반면 LG에너지솔루션과 SK하이닉스, 포스코홀딩스는 1% 상승했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 고대역폭 메모리, HBM 판매 기대감에 장중 신고가를 경신하며 LG에너지솔루션과 시총 2위 자리를 두고 각축전을 벌였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대체로 내렸습니다.

에코프로와 레인보우로보틱스가 강보합으로 마감한 반면, 에코프로비엠 2.58%, 엘엔에프 3.91% 하락했습니다.

JYP엔터 5.61%, 알테오젠 4.95%, HPSP 6.28%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어제 초전도체와 도시가스, LPG 관련 테마는 오르고 반도체 일부 소부장주는 내렸습니다. 

초전도체 섹터는 미국 화학회에 초전도체 후보물질로 알려진 LK-99에 대한 긍정적인 논문이 게재된 영향이었습니다. 

신성델타테크 18% 넘게 급등했습니다. 

도시가스와 LPG 관련주는 미국에서 러시아의 LNG 개발 사업인 '북극 LNG-2' 사업에 연관된 기업들을 제재 대상에 올리자 영향을 받았는데요. 

이번 제재로 인해 LNG 공급이 줄면 수익성이 높아질 것이란 평가에 도시가스에선 지에스이 대성에너지, 예스코홀딩스가 LPG 관련주로는 SK가스와 중앙에너비스가 강세였습니다. 

반도체는 대형주는 강했고, HBM 관련주로 분류됐던 후공정 쪽은 크게 하락했습니다. 

11월 초순 반도체 수출이 1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데다 SK하이닉스의 설비투자 확대 소식이 호재였습니다. 

반대로 한미반도체, 파두까지 반도체 기업들의 어닝쇼크 소식에 ISC, 한미반도체, 피에스케이홀딩스 등이 10% 넘게 밀렸습니다. 

시장에 찬바람이 부는 지금, 안전한 수익처는 어딜까요?

현대차증권은 올해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는 낮아졌다고 말합니다. 

미국의 정치권 이슈가 우려스러운 데다 코스피 수출 업종의 모멘텀이 부족해서 연말 랠리를 기대하기 보다는 부담 없는 운송, 항공 섹터에 대한 매력도가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에서도 항공 섹터를 주목했습니다.

시장 우려와 다르게 지난달에도 해외여행 수요는 가장 좋은 상황이었고요. 

3분기 실적이 아쉽지만 해외여행을 가는 수요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항공주의 경우에 지난 3년 동안 주가가 바닥을 찍고 올라오는 패턴이 연속적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겨울 성수기 모멘텀과 새해 기대감이 올라오기 시작하는 연말연시에 바닥을 노리는 투자전략을 세울 것을 추전했습니다. 

불안한 시장에 대표 방어주는 바로 통신 테마죠. 

그런데 통신주에 대해서 NH투자증권과 하나증권에서 상반된 견해를 제시해서 투자하실 때 참고하시라고 정리를 했습니다. 

NH투자증권에서는 5G 서비스가 성숙기에 진입했다며 통신 3사의 내년 영업이익이 9.1% 증가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내다봤고요. 

반면 하나증권은 통신주는 성장 한계에 봉착했다며 비중 축소를 제시했습니다. 

오히려 통신 3사가 7기가헤르츠 대역 이상 신규 주파수를 할당받는다면 통신장비 주가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통신장비주에 대해서 비중 확대를 제시했는데요. 

NH투자증권에서는 KT를 탑픽으로, 하나증권에서는 통신장비주 중에서 쏠리드를 탑픽으로 꼽았습니다. 

여기까지 찬 바람 부는 전일 장 복기하면서 증권가에서 나온 투자 리포트들 짚어봤습니다.

그럼 화요일 장 개장, 머니쇼와 함께 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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