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부터 기온 올라 평년 회복…수능날 한파 대신 전국에 비

[오늘의 날씨]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0도 이하로 떨어진 지난 13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지털플라자 인근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아침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낮고, 바람도 약간 강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추울 전망이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6일에는 오전에 서쪽 지방부터 비가 시작돼 오후에는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4일 아침 기온이 전날(최저기온 영하7∼영상4도)보다 2도가량 오르겠으나, 평년(최저기온 영하1∼영상9도)보다 낮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아침 기온이 대부분 내륙을 중심으로 0도 이하(중부 내륙과 경북 북부 내륙은 영하5도 이하)로 내려가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추울 것으로 예보했다.

이날 낮부터는 기온이 점차 올라 평년(최고기온 11∼17도)과 비슷할 전망이다. 다만 기상청은 15일까지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15도(경상권내륙 15도 이상)로 매우 크니,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8∼14도가 될 전망이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영상 7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11∼영상 16도로 예보됐다. 수능날인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0∼8도, 낮 최고기온은 7∼16도로 관측됐다.

이날 늦은 오후부터 15일 새벽 사이 충남 서해안과 전라 서해안, 제주도에서는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또한 수능날인 16일 오전에 인천·경기 서해안과 경기 북부 내륙, 강원 영서 북부에 비가 시작돼 오후에 그 밖의 전국으로 확대된 후 밤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특히 16일 예상되는 비는 대기 중의 수증기량이 적고, 저기압도 빠르게 이동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리는 비의 양이 많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상층 찬 공기로 인해 대기가 불안정해져 일부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