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發 신용 이슈 소멸 ‘10월 물가' 대기…환율 1320원 중심 등락[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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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은 1320원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지만 간밤 뉴욕증시에서 이를 크게 반영하지 않으면서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대기하며 시장의 관망세가 커져 좁은 환율 흐름이 예상된다.
만약 근원물가가 3%대로 내려가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어들며 달러화 약세를 부추겨 환율도 하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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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신용전망 하향 뉴욕증시서 반영 無
미 10월 소비자물가 3.3%·근원물가 4.1% 전망
소비자물가 관망세 커져, 좁은 횡보세 보일 듯
달러인덱스 105.65, 달러화 보합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20원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지만 간밤 뉴욕증시에서 이를 크게 반영하지 않으면서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대기하며 시장의 관망세가 커져 좁은 환율 흐름이 예상된다.
미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 소식이 지난 주말을 앞두고 발표됐지만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며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미 국채 금리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4.69%대까지 오른 후 4.64%대로 반락했고, 30년물 국채수익률도 3.81%까지 높아졌다 4.75%대로 내렸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저녁 발표될 미 10월 소비자물가에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월가에서는 10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대비 3.3%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9월(3.7%) 대비 다소 완화된 수치다. 하지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 및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4.1%로 보고 있다. 이는 10월 데이터와 같은 수치다. 만약 근원물가가 3%대로 내려가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어들며 달러화 약세를 부추겨 환율도 하락할 수 있다. 하지만 4%대를 유지할 경우 여전히 끈적한 물가가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에 시장의 실망이 커질 수 있다.
달러화는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오후 6시 17분 기준 105.65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장중 152엔에 가까워지기도 했다.
이날 환율은 미 10월 소비자물가에 대한 관망세가 커지며 큰 쏠림 없이 좁은 횡보세가 예상된다. 또 미국 신용전망 하향 이슈가 소멸된 만큼 위험선호 심리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할 수도 있다.
한편 국제유가는 다시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09달러(1.41%) 오른 배럴당 78.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수요가 강하다고 밝힌 게 영향을 미쳤다. OPEC는 11월 월간 보고서에서 2023년 석유 수요 전망치를 일일 250만 배럴 증가로 이전 예상치 240만 배럴 증가보다 상향 조정했다.
이정윤 (j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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