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 내려진 부상주의보…토트넘 내부에서도 걱정

김환 기자 2023. 11. 1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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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드리고 벤탄쿠르마저 쓰러질까 걱정하고 있다.

영국 '풋볼 런던'도 "벤탄쿠르는 아직 90분을 소화하기 힘들다. 토트넘은 벤탄쿠르 기용을 신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토트넘 의료진은 벤탄쿠르의 부상이 재발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주의를 요구했다"라며 토트넘 내부에서도 벤탄쿠르의 부상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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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드리고 벤탄쿠르마저 쓰러질까 걱정하고 있다.


시즌 초반 상승세를 달리던 토트넘 훗스퍼의 기세는 첼시전 이후 꺾였다. 당시 토트넘은 전반전에만 제임스 메디슨과 미키 반 더 벤이 각각 발목 부상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고,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처했다. 여기에 더해 후반전에는 데스티니 우도기마저 레드 카드를 받았다. 결과는 1-4 대패. 10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던 토트넘은 첼시전에서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이어진 울버햄튼전도 심각했다. 토트넘은 전반전 이른 시간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이후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부상으로 빠진 메디슨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는 경기였다. 손흥민이 낮은 위치까지 내려와 공격을 연결하는 등 고군분투했지만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했다. 결국 토트넘은 후반전 막바지 두 골을 허용하며 울버햄튼에 1-2로 역전패를 당했고, 연패에 빠졌다.


선수들이 한꺼번에 이탈한 탓에 남은 선수들이 더 많이 뛰어야 하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메디슨과 반 더 벤이 부상으로 빠지기에 앞서 이반 페리시치와 마노르 솔로몬이 장기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라이언 세세뇽이 부상에서 돌아오지 못하는 등 이미 전력 누수가 있었다. 메디슨과 반 더 벤까지 부상을 당하며 기존 선수들의 부담감이 더욱 커졌다.


벤탄쿠르도 마찬가지다. 지난 2월 십자인대 부상을 크게 당한 벤탄쿠르는 예상 복귀 시기보다 약간 빠른 10월 말에 돌아왔다. 높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격과 수비에 가담하는 벤탄쿠르의 플레이 스타일은 선수들에게 강한 압박과 공격에서의 움직임을 요구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스타일에 적합할 것으로 기대됐다.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벤탄쿠르의 컨디션을 고려하며 그를 기용하겠다는 생각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울버햄튼전을 앞두고 벤탄쿠르를 조심스럽게 대해야 한다고 짚었다.


영국 ‘풋볼 런던’도 “벤탄쿠르는 아직 90분을 소화하기 힘들다. 토트넘은 벤탄쿠르 기용을 신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토트넘 의료진은 벤탄쿠르의 부상이 재발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주의를 요구했다”라며 토트넘 내부에서도 벤탄쿠르의 부상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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