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자지구 병원 보호 촉구…몇시간 아닌 며칠 교전 중지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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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병원들에 전력이 끊기고 주변에서 전투가 격렬하게 일어나고 있는 데 대해 미국이 연일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병원에 대한 우려를 이스라엘에 표명했는지 묻는 질문에 "병원과 관련해 덜 침해적인 행동이 있을 것이라는 것이 나의 희망이자 기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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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병원들에 전력이 끊기고 주변에서 전투가 격렬하게 일어나고 있는 데 대해 미국이 연일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병원에 대한 우려를 이스라엘에 표명했는지 묻는 질문에 "병원과 관련해 덜 침해적인 행동이 있을 것이라는 것이 나의 희망이자 기대"라고 말했다.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여성 건강 연구 이니셔티브에 서명하면서 연설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해 "이스라엘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질 석방 협상이 카타르의 도움을 받아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났다. 이 자리의 화제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었는데, 위도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아랍연맹(AL)과 이슬람협력기구(OIC) 합동 긴급회의가 채택한 이스라엘에 이 사태 책임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의료 자선 단체인 국경 없는 의사회(MSF)의 한 외과 의사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알 시파 병원 단지에 갇혀 '비인간적인' 환경을 견디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오전 기준 환자, 의료 종사자, 전투에서 탈출한 사람들 등 최소 2300명이 기능을 멈춘 알시파 병원 안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전투원들이 알 시파 병원 아래에 군사 본부를 지었다고 주장하지만 하마스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유엔과 병원 의사들은 발전기 연료 부족으로 유아를 포함한 생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미국은 가자 병원에서 교전을 벌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재확인했다.
그는 브리핑에서 "우리는 병원에서 총격전을 보고 싶지 않다"며 "우리는 환자가 보호되고, 병원이 보호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와 이야기를 나눴고 그들은 병원에서 총격전을 보고 싶지 않다는 견해에 동의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교전 중지를 원한다면서도 몇시간이 아닌, 수일간의 장기적인 중지를 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미국은 전투가 "몇 시간이 아니라 며칠같은 상당히 긴 휴지 기간"을 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지난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북부에서 민간인이 빠져나오고 구호물이 갈 수 있도록 매일 4시간씩 인도주의적 휴전을 하기로 (미국과)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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