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성공한 'MVP' RYU 前동료, 양키스 유니폼 입나…김하성 동료보다 우선순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부활에 성공한 코디 벨린저(시카고 컵스)가 뉴욕 양키스의 유니폼을 입게 될까.
메이저리그의 오프 시즌이 시작됐다. 지난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단장 회의가 열렸으며, 30개 구단은 다음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 개편, 코치진 개편 등을 진행한다.
오프 시즌의 꽃은 자유계약선수(FA) 선수다. 이번 오프시즌 FA 최대어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다. 올 시즌 중반 시즌 아웃당했지만,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며, 2024시즌은 물론, 2025시즌에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엄청난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일본 무대에서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는 두 명의 선수도 있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 타격 5관왕을 차지, 생애 첫 KBO리그 MVP를 수상했다. 올 시즌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뛰지 못했지만,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야마모토는 오릭스에서 활약한 선발 투수로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상인 사와무라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 65년 전 카네다 마사이치(한국명 김경홍)에 이어 역사상 두 번째로 3년 연속 사와무라상 수상을 따낸 선수다. 야마모토 역시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FA 시장에서 주목받는 또 다른 선수가 있다. 벨린저다. 벨린저는 LA 다저스에서 활약하던 지난 2019시즌 170안타 47홈런 115타점 121득점 타율 0.305 OPS 1.035를 기록하며 커리어 첫 내셔널리그 MVP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후 그의 활약은 좋지 못했다. 2020시즌 타율 0.239, 2021시즌 타율 0.165, 2022시즌 타율 0.210으로 MVP답지 못한 모습이었다.
결국,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에서 방출, 컵스에서 새 둥지를 틀었다. 적을 옮긴 벨린저는 부활에 성공했다. 올 시즌 130경기에 출전해 153안타 26홈런 97타점 95득점 타율 0.307 OPS 0.881을 마크했다. 무릎 부상으로 한 달 가까이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복귀 후에도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재기에 성공한 벨린저를 노리는 구단이 있다. 바로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양키스다. 'MLB.com'은 14일(한국시각) "양키스는 이번 오프시즌 FA 중견수 벨린저를 추격할 것으로 보인다. 'MLB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양키스가 벨린저 영입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모로시는 "양키스는 이번 오프시즌 벨린저를 영입하기 위해 끝까지 갈 것"이라고 전했다.
양키스는 벨린저뿐만 아니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후안 소토와도 연결됐다. 하지만 소토는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해야 하며 그는 1년 뒤 FA 자격을 얻는다.
그렇기 때문에 소토보다 벨린저 영입에 무게가 실리는 것으로 보인다. 모로시는 "벨린저와 계약하는 것은 FA계약이다. 지금 당장은 벨린저가 우선순위라고 생각한다"며 "소토의 계약은 1년이다. 연장 계약할 방법을 찾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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