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 KBS 사장 취임날 '편파 논란 언급' 주진우 프로그램 하차…"방송날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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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신임 KBS 사장의 취임과 함께 라디오 프로그램 '주진우 라이브'의 진행자 주진우가 하차 통보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박민 신임 KBS 사장은 지난 7일 진행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주진우 라이브'에 대한 의견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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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박민 신임 KBS 사장의 취임과 함께 라디오 프로그램 '주진우 라이브'의 진행자 주진우가 하차 통보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13일 주진우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오늘 오전 KBS에서 (이제 회사에 오지 말라는) 연락을 받았다"라며 "'주진우 라이브'에서 잘린 것"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주진우는 "마지막 방송도 못 하고, 청취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할 수 있게 해달라고 간청했다"라며 "(전화를 한) 간부는 방송날 해고 통보는 비상식적인 일이고, 예의가 아닌 줄 알지만 안 된다고 했다, 사장이 워낙 강경해서 어쩔 수 없다고 했다"라고 얘기했다.
실제로 이날 '주진우 라이브'는 결방했고, 그 자리는 '특집 KBS 1라디오 저녁'이 채웠다. 14일 편성표에서도 '주진우 라이브'는 존재하지 않고 '특집 KBS 1라디오 저녁'이 방송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민 신임 KBS 사장은 지난 7일 진행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주진우 라이브'에 대한 의견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박 사장 후보에게 "KBS의 정치적 편향성 지적이 많다, 지난 대선을 앞두고 40여일동안 '주진우 라이브' 오프닝멘트를 체크했더니 25회 방송 중 24회가 윤석열 당시 후보와 국민의힘에 대한 부정적 멘트였다"라며 "허위, 왜곡, 가짜, 조작 이걸 그대로 나둬도 되는 거냐, 일벌백계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얘기했다.
이에 박 사장 후보는 "실제로 (주진우 라이브가) 행정제재를 많이 받았다"라며 "KBS 신뢰도에도 (안 좋은) 영향을 많이 미쳤다고 보기 때문에 그렇게 조치하겠다"라고 발언했다.
한편 지난 13일은 박민 신임 KBS 사장이 취임한 첫날이다. 박 사장은 취임과 함께 대대적인 인사 개편을 단행했으며, 주요 뉴스의 앵커도 전면 교체했다. 이에 KBS 1TV 평일 'KBS 뉴스9'에는 박장범 기자와 박지원 아나운서가 새로운 진행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고, 주말 'KBS 뉴스9'의 메인 앵커로는 김현경 기자가 발탁됐다. 이외에도 'KBS 뉴스광장' 'KBS 뉴스라인W' 'KBS 뉴스 12' 등의 진행자가 교체됐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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