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BC 출국' 류중일 감독 "세대교체 중점…동시에 성적도 가져올 것"

문대현 기자 2023. 11. 1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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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참가하는 류중일 감독이 세대 교체와 성적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대표팀 세대교체에 목표를 두면서 경기에 집중해서 성적까지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우승을 향한 가장 큰 라이벌로 꼽히는 일본전에 대해서도 류 감독은 "일본은 강한 팀이다. 아직 일본전 선발투수를 정하진 않았는데 일단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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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호주, 17일 일본, 18일 대만과 대결
4개팀 풀리그 후 상위 두 팀이 19일 결승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남자 야구 대표팀 류중일 감독이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0.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한국 야구 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참가하는 류중일 감독이 세대 교체와 성적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약속했다.

류 감독과 선수단은 14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일본으로 떠났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APBC는 한국, 일본, 대만, 호주 등 아시아 4개국의 24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3년차 이하 선수들이 참여하는 교류전 형식의 대회다.

2017년 초대 대회 이후 2회 대회가 2021년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됐고 이번에 다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이번 대표팀에는 주장 김혜성(키움)을 필두로 문동주, 노시환(이상 한화), 최지훈(SSG), 윤동희(롯데), 김영규, 김형준, 김주원(이상 NC) 등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한국은 오는 16일 호주와 첫 경기를 치르고 17일 일본, 18일 대만과 연이어 맞붙는다. 4개 팀이 풀리그를 치른 뒤 상위 2개 팀이 결승에 올라 우승을 다툰다.

류 감독은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나 "어제 한국시리즈가 끝나서 이제 대회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우승도 중요하지만 젊은 선수들이 국제대회 경험을 쌓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 세대교체에 목표를 두면서 경기에 집중해서 성적까지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우여곡절도 있었다. 당초 최종 명단에서 강백호(KT)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한국시리즈를 소화한 투수 박영현(KT), 정우영, 내야수 문보경(이상 LG)도 빠졌다.

이들을 대신해 투수 신민혁(NC), 조병현(SSG), 내야수 나승엽(롯데), 문현빈(한화)이 새로 합류했다.

류 감독은 "예비 엔트리에 있던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보니 좋아 보였다. 교체 판단은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박영현이 빠지면서 생긴 마무리 공백은 정해영이나 최지민(이상 KIA)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승을 향한 가장 큰 라이벌로 꼽히는 일본전에 대해서도 류 감독은 "일본은 강한 팀이다. 아직 일본전 선발투수를 정하진 않았는데 일단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젊은 선수들의 자신감이 많이 쌓였다. 이번에 또 한 번 국제대회를 거치며 세대교체가 원활히 이뤄지는 데 중점을 두겠다"며 "물론 경기에도 최선을 다해 우승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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