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로 복원된 익산 미륵사지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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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 미륵사지에 대한 역사적 고증자료의 부재로 문화재 복원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미륵사 중문(中門)을 증강현실(AR)로 복원 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오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미륵사지에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증강현실로 복원된 미륵사 중문을 스마트글래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익산 미륵사 중문 콘텐츠 시연회'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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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증강현실 콘텐츠 시연
[더팩트 | 익산=홍문수 기자] 전북 익산 미륵사지에 대한 역사적 고증자료의 부재로 문화재 복원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미륵사 중문(中門)을 증강현실(AR)로 복원 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오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미륵사지에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증강현실로 복원된 미륵사 중문을 스마트글래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익산 미륵사 중문 콘텐츠 시연회’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시연회는 국립문화재연구원이 증강현실로 복원한 미륵사 중문 콘텐츠 체험 서비스를 2024년부터 익산시와 함께 본격 운영하기에 앞서 국민들에게 사전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사용 소감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국립문화재연구원은 2020년 경주 황룡사 중문과 남회랑 권역을 증강현실로 디지털 복원했으며, 경주시는 2021년부터 황룡사지 방문객들이 해당 콘텐츠를 태블릿 컴퓨터를 이용해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했다.
이번에 새로 선보일 미륵사 중문 증강현실 체험에는 기존 황룡사 콘텐츠 체험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안경처럼 눈에 직접 착용할 수 있는 스마트글래스 장비를 추가함으로써 보다 생생한 체험이 가능하게 됐다.
기존 태블릿 컴퓨터를 통해 체험하는 방식 외에 스마트글래스를 착용하면 마치 문화유산이 눈앞에 펼쳐진 듯해 더욱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익산시와 협의해 이번 시연회를 통해 수집한 관람객들의 의견을 토대로 미륵사 중문 증강현실 체험 서비스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이고, 익산시는 이를 기반으로 2024년 상반기에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대국민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륵사는 7세기 백제 무왕 때 창건된 사찰로 왕실의 안녕과 중생의 불도를 기원하며 건립됐다.
3개의 탑과 금당, 승방, 강당이 각각 짝을 이뤄 형성된 사찰이 중앙과 동·서로 나란히 배치된 ‘삼원병립(三院竝立)’의 독특한 가람 배치를 보인다.
익산시와 국립문화재연구원이 2008년부터 진행해온 미륵사 고증연구 결과를 토대로 미륵사의 동·서원 중문은 단층건물의 형태로, 중원 중문은 2층 규모의 평공포와 하앙구조의 두 가지 모습으로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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