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병동’ 리버풀, 선두 맨시티 전에 “주력 최대 7명 빠질지도…” 우려의 목소리

브렌트퍼드 전을 3:0으로 승리하며 2위로 12라운드를 마친 리버풀이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의 대결서 제대로 된 팀 조합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는 걱정 가득한 예상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영국 리버풀 지역의 신문 에코는 현지 시간으로 13일 브렌트포드전서 이브라히마 코나테와 조 고메즈가 결장했던 것을 이야기하며 앞으로 있을 경기의 부상자 명단에 두 사람이 추가될 가능성에 대해 걱정했다.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가 옐로카드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상황서 앞서 툴루즈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에 각각 질병과 부상으로 결장했던 주장 버질 반 다이크와 라이언 그레이븐버치 중 반 다이크 만이 복귀했기 때문이다.

미드필더 중 커티스 존스와 티아고 알칸타라, 스테판 바세티치가 부상을 당했고, 수비수에서도 앤디 로버트슨이 이미 부상으로 경기를 쉬고 있는 상황서 코나테와 고메즈의 부상으로 추정되는 결장이 이어지며 브렌트포드전을 승리했지만 결코 좋은 상황은 아닐 것이라는 것이 이들의 예상이다.

에코는 “오죽하면 레스터시티에서 2달 전에 이적해 온 이제 만 16살인 트레이 뇨니를 교체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겠냐”며 “위르겐 클롭 감독의 선택지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코나테의 경우 프랑스 국가대표팀의 다음 소집에서 제외될 만큼 부상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RMC 스포트의 파브리스 호킨스 기자가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채널을 통해 햄스트링 부상이 그 이유였음을 소개했다. 호킨스 기자는 “코나테가 툴루즈와의 경기 워밍업 중 왼쪽 햄스트링에 근육 부상을 입고 주말 경기에 출장할 수 없게 됐으며 약 2주 간의 치료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클롭 감독은 “오늘 경기서 (코나테의) 경기 출전 자체는 가능했지만 10월의 국가대표팀 두 경기서 90분과 87분을 뛴 만큼 휴식을 줘야 했다.”라고 말해 회복 차원의 결장이었다고 이야기한 뒤 “프랑스 국가대표팀의 디디에 데샹 감독에게도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하도록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는 라이언 그레이븐버치가 무릎 통증, 커티스 존스는 햄스트링 부상, 앤디 로버트슨이 어깨 탈골, 티아고 알칸타라가 골반 수술 등이 각각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회복이 예상보다 더뎌지며 출장 예상 시점이 미뤄진 선수들도 있었다.

하필이면 리그 선두인 맨체스터 시티와의 중요한 경기서 주요 전력이 대거 이탈한 리버풀은 브렌트포드 전서 두 골을 넣은 모하메드 살라와 한 골을 넣은 디오구 조타, 다르윈 누녜스, 엔도 와타루 등이 힘을 내 줘야 하는 상황이 됐으며,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가 다음 경기에 돌아올 수 있는 만큼 이를 하나의 가능성으로 살려야 한다.

이들은 최대한 승점을 챙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동시에 더 이상의 부상자를 만들지 않는 것이 국가대표 휴식기 이후의 가장 큰 목표라 할 수 있을 것으로 많은 팬들로부터 걱정의 눈길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AFP, 로이터, EPA/연합뉴스
김형근 noarose@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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