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잡힐까…CPI 발표 앞둔 뉴욕증시 혼조세[딥다이브]

한애란 기자 2023. 11. 14.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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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둔 뉴욕증시가 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가장 큰 이벤트는 역시 14일의 10월 CPI 발표입니다.

CPI 발표를 앞두고 반가운 소식도 나왔습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13일 미국 소비자의 기대 인플레이션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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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둔 뉴욕증시가 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1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0.16% 상승 마감했고요. S&P500은 -0.08%, 나스닥 지수는 -0.22%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10일 발표된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안정적→부정적)은 증시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죠. 이보다는 이번 주 나올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연방준비제도 이사들의 발언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는데요.

가장 큰 이벤트는 역시 14일의 10월 CPI 발표입니다. 블룸버그 설문에 따르면 월가에선 9월 3.7%였던 CPI 상승률이 10월엔 3.3%로 둔화할 걸로 기대하는데요. 도이치뱅크의 짐 리드 연구원은 “컨센서스는 연준 인플레이션과 싸움에서 거의 승리했다는 걸 시사하며, 시장은 확실히 (연준의) 비둘기파적인 전환 가능성에 흥분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CPI 발표를 앞두고 반가운 소식도 나왔습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13일 미국 소비자의 기대 인플레이션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3.7%→3.6%)과 5년 기대 인플레이션(2.8%→2.7%)이 모두 전달보다 소폭 하락했습니다.

지긋지긋한 인플레이션. 이제 좀 떨어져라. 게티이미지
이번주는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와 대표적인 소매업체 타겟, 홈디포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있습니다. 15일엔 10월 소매판매 지표도 발표되고요. 미국 경제의 소비력을 가늠할 수 있을 텐데요. 머피앤실베스트자산운용의 폴 놀테는 “소매판매 데이터를 통해 연휴 시즌을 앞두고 있는 소비자의 기분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날 눈에 띄는 종목은 보잉입니다. 보잉 주가는 에미레이트항공과 무려 520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구매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이날 4%나 상승했습니다. 보잉의 777X 모델 90대와 787 5대를 구매한다고 하죠. 보잉은 이날 두바이 에어쇼에서 다른 항공사로부터도 연이어 주문을 따냈는데요. 보잉의 커머셜 책임자인 스탠 딜은 이러한 주문 흐름에 대해 “아직 (주문이) 끝나지 않았다”면서 “엄청나게 큰 규모”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워낙 큰 주문량이어서 벌써부터 이 모든 항공기가 제시간에 인도될지 모르겠다는 걱정이 나오긴 하는데요. 그렇다 해도 보잉엔 또다른 좋은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의 회담이 열릴 예정인데요. 중국 최근 양국 간 해빙 신호로 보잉 제트기 구매동결 해제를 고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By.딥다이브
*이 기사는 14일 발행한 딥다이브 뉴스레터의 온라인 기사 버전입니다. ‘읽다 보면 빠져드는 경제뉴스’ 딥다이브를 뉴스레터로 구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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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애란 기자 har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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