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10개 분기만 흑자전환…"주택 요금 인상 필요해"-메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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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한국전력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0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했지만, 202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37조원에 달하는 순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주택용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14일 분석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한국전력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2조원을 기록해 전망치(1조5600억원)를 상회하며 당사 추정치에도 부합했다"며 "요금 인상 및 누진제 효과로 평균 판매가격(ASP)이 직전 분기 대비 10.3% 상승했고, UAE 원전 사업에서 기자재 원가 감소로 기타 비용 항목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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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한국전력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0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했지만, 202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37조원에 달하는 순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주택용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14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유지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한국전력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2조원을 기록해 전망치(1조5600억원)를 상회하며 당사 추정치에도 부합했다"며 "요금 인상 및 누진제 효과로 평균 판매가격(ASP)이 직전 분기 대비 10.3% 상승했고, UAE 원전 사업에서 기자재 원가 감소로 기타 비용 항목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문 연구원은 "별도 기준으로 한국전력은 679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 7월 초부터 정산조정계수 상승 영향으로 추정한다"며 "올해 4분기부터 정산조정계수 하락과 함께 별도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조5600억원을 예상한다"며 "누진제 효과는 사라지지만 이달부터 시작된 산업용 요금 인상으로 ASP는 직전 분기 대비 1.8% 하락하는 데 그치지만 평균전력도매가격(SMP)은 같은 기간 8.5% 하락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원자재 가격에 따라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바뀔 수 있지만, 내년 상반기 두바이유가 110달러 이상으로 상승하지 않는 한 적자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말 기준 한전채 발행 한도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202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36조5000억원에 달하는 순적자로 망가진 재무구조를 해결하기 위해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이어 "이자가 쌓일수록 필요한 인상 폭은 커진다"며 "총선 이후 주택용 요금 인상과 조속한 정상화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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