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 10개교 선정…학교당 천억 씩 지원한다
[앵커]
개혁안을 마련하는 비수도권 대학에 5년간 천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사업에 전국 10개 대학이 선정됐습니다.
학령인구 감소에 재정 문제는 해결됐지만,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며 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반발도 나왔습니다.
여소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진주시에 있는 경상국립대학교입니다.
우주항공과 방위산업이 밀집한 지역 특성을 살려 대학과 산업체 연계를 강조했고, 우주항공방산 분야 글로컬 대학에 선정됐습니다.
글로컬 대학 사업에는 강원대‧강릉원주대, 경상국립대, 부산대‧부산교대, 순천대, 안동대‧경북도립대, 울산대, 전북대, 충북대‧한국교통대, 포항공대, 한림대 등 10곳이 선정됐습니다.
이들 대학은 지역과의 협력, 전공 장벽 제거, 대학 통합 노력 등이 높이 평가받았다고 교육부는 설명했습니다.
[김우승/글로컬대학위원회 부위원장 : "(본지정 대학들은) 지역·산업·대학 협력, 대학 조직 혁신, 글로벌 개척, 성과관리 등을 아우르는 총체적인 혁신 계획을 제시하였습니다."]
본지정 대학들에는 이르면 이번 달 말부터 5년간 천억 원씩 지원됩니다.
학령 인구 감소로 지역대학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본지정 학교들은 한시름 놓는 분위깁니다.
[박주식/울산대 기획처장 : "대외적인 환경이 워낙 지금 좀 안 좋잖아요. 그러니까 이 큰 사업에 걸리느냐, 선정되느냐 안 되느냐 하는 것들이 이전보다도 훨씬 더 크게 의미가 다가오는 거죠."]
반면 사업이 밀어붙이기식으로 진행됐고 사회적 논의와 평가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유진상/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 상임회장 : "(교육부에) 요청한 공청회라든지 이런 것들이 한 번도 열리지 않았고. 형식적으로 한 번 우리 잠깐 만나준 거 외에는 아무것도 된 적이 없거든요."]
교육부는 내년 10개를 비롯해 2026년까지 총 20개 내외의 대학을 추가로 글로컬 대학으로 선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여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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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소연 기자 (ye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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